군, 쌀 3만 7384t 매입… 5.2% 늘려
가뭄 피해지역 소득감소 대책 마련
복구지원비 지급·재해보험료 지원

태안군이 수확기 벼 수급안정 대책 마련 및 가뭄피해지역 소득 보전 등 농업인 소득 확대와 농가 경영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에 따르면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공비축 벼 매입과 고품질 벼 생산전략 추진, 직불사업 추진, 가뭄피해지역 복구지원비 지원, 재해보험 가입 확대 등의 시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촌경제연구원의 작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국 쌀 예상 생산량은 전년 대비 6.2% 감소한 394만 t이며 쌀 가격은 80㎏당 13만 2000원으로 상반기 대비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낮은 수준으로 농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연말까지 전년 3만 5534t 대비 5.2% 늘어난 3만 7384t을 매입하는 한편 총 17억 73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건조보관시설 확충에 나서 현재 2만 3800t인 비축미 저장량을 2020년까지 3만 1000t으로 늘리는 등 공공비축미의 안정적인 저장 및 건조·가공에 힘쓰고 있다.

또 쌀값 하락에 따른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고정·변동직불금을 지급하고 올해부터 추진 중인 농업환경 실천사업을 통해 질소질 비료 적정 시비 참여 농가에 총 30억 원을 지급하는 등 다각적인 시책 추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가뭄 피해지역 농가의 소득감소에 따른 대책 마련도 마련했다. 태안지역의 경우 이른 봄부터 이어진 극심한 가뭄으로 전체 논 면적 8966㏊ 중 2600여 ㏊가 고사 후 다시 이앙하거나 늦은 이앙을 하는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올해 222농가 496㏊에 예비묘 15만 상자를 보급하고 소방서와 한국서부발전㈜, 레미콘 업체 등 유관기관 및 업체의 협조로 2600t의 농업용수를 긴급 공급했으며 지난 7월 가뭄피해 정밀조사 이후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6억 9000만 원의 복구지원비 지원 결정이 확정됨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농가에 이를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농작물 재해보험 확대를 위해 보험료 중 농가 자부담금의 50%를 추가 지원하고 적극적인 가입 홍보에 나서 9월 현재 전년 대비 46% 증가한 2,125농가(5260㏊)가 재해보험에 가입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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