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대전효문화지도사를 비롯해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금강산 지게의자는 2006년 6월 이군익(당시 42세)씨가 92세의 연로하신 아버지의 금강산을 보고 싶다는 소원을 이뤄드리기 위해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것이다.
이 씨가 아버지를 지게에 모시고 금강산을 오른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에게 큰 감동을 줬다. 또 중국까지 알려지면서 교포의 초청으로 태산과 공자의 묘 등을 둘러보는 장면이 산둥성 TV에 방영되는 등 20세기 최고의 효자로 칭송되기도 했다.
대전효문화진흥원은 금강산 지게 효자인 이 씨를 초청해 당시 아버지를 모셨던 지게의자 인계인수식을 개최하고, 해당 지게의자를 전시해 방문객들에게 효의 실천 의미를 깨닫게 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장시성 대전효문화진흥원장은 “효행의 상징인 지게를 우리 진흥원에서 인수 받게 돼 대단히 기쁘다”며 “‘효의 무게를 느껴보세요’라는 주제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