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효문화진흥원은 22일 1층 로비에서 금강산 지게의자 인계인수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대전효문화지도사를 비롯해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금강산 지게의자는 2006년 6월 이군익(당시 42세)씨가 92세의 연로하신 아버지의 금강산을 보고 싶다는 소원을 이뤄드리기 위해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것이다.

이 씨가 아버지를 지게에 모시고 금강산을 오른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에게 큰 감동을 줬다. 또 중국까지 알려지면서 교포의 초청으로 태산과 공자의 묘 등을 둘러보는 장면이 산둥성 TV에 방영되는 등 20세기 최고의 효자로 칭송되기도 했다.

대전효문화진흥원은 금강산 지게 효자인 이 씨를 초청해 당시 아버지를 모셨던 지게의자 인계인수식을 개최하고, 해당 지게의자를 전시해 방문객들에게 효의 실천 의미를 깨닫게 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장시성 대전효문화진흥원장은 “효행의 상징인 지게를 우리 진흥원에서 인수 받게 돼 대단히 기쁘다”며 “‘효의 무게를 느껴보세요’라는 주제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