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덕구 신일동 일원… 공영차고지 6개 권역 단계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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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북부권 물류단지 조성 적지(대덕구 일원), 대전 권역별 화물자동차공영차고지 ⓒ연합뉴스
<속보>=대전시가 ‘북부권 화물차 차고지 조성계획’을 발표하며 오랜 기간 화물차 밤샘주차로 골머리를 앓아온 인근 주민들이 고민을 덜게 됐다. 〈지난해 11월 17일 6면 보도>

20일 시는 '제3차 물류기본계획(2017~2026년)'을 발표하며 북부권 종합 물류단지와 함께 단계적으로 지역 6개 권역에 화물차 공영차고지도 확충된다고 전했다. 이번 물류기본계획은 지역물류정책의 기본방향을 설정하며 10년 단위로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올해가 3번째다.

세부계획으로는 △북부권 물류단지 조성(대덕구 신일동 일원) △물류 도로망 정비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 △화물자동차 조업주차장 설치 등에 대한 사업내용과 투자계획을 담았다.

가장 주목할 만한 계획은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이다. 북부권 지역은 대전산업단지 및 대덕산업단지 등이 위치해 화물차량 통행이 빈번하지만 그동안 인근에 이를 수용할 공영차고지가 부재했다.

실제로 이곳은 대전 전체 화물차량의 약 36%에 해당하는 4234대의 화물차가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대형 화물차량들의 빈번한 밤샘 불법주차로 인근 주민들은 지속적으로 소음공해 및 안전사고 위험에 시달려 왔다. 시는 단계적으로 북부 등 6개 권역 1588면의 화물차 공영차고지도 확충할 계획을 전했다. 이에 따라 주민 불편도 감소될 전망이다.

이밖에 북부권 지역을 대전산업단지 및 대덕산업단지 등이 위치해 많은 물동량이 발생하고 있어 집배송(집배송센터) 및 보관기능(창고) 위주의 친환경 스마트 물류단지 조성이 필요하다고도 분석했다. 그 결과 대덕구 신일동 일원에 북부권 종합 물류단지 적지를 제시했다. 또 시 도로정비사업과와 연계해 화물자동차 통행량이 많은 간선도로망을 개선해 원활한 화물운송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화물차 공영차고지를 비롯해 앞으로 2026년까지 1만 1762억원(국비 5403억원, 지방비 5392억원, 민자 967억원)을 투입해 북부권 물류인프라를 구축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기본계획에 대한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사업을 밀도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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