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0억중 서울 34.06% 달해
충청권 합쳐도 10.71% 그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자체 지원금의 수도권 편중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곽상도 의원실에 제출한 ‘2017년 문예위 지자체 지원금 지원현황(8월 기준)’에 따르면 정부지원금 1090억600만원 중 서울에는 전체의 34.06%인 478억6000만원이 지원됐다. 경기 44억2800만원(3.15%), 인천 69억5900만원(4.95%) 등인 것을 감안하면 수도권 지역에 지원된 액수는 전체의 약 64.5%에 이른다.

자연히 비수도권 지역 지원은 미미하다. 같은 기간 대전은 44억5400만원(3.17%), 충남 59억8800만원(4.26%), 세종 4억9400만원(0.35%), 충북 41억2900만원(2.93%)이 지원됐다. 충청권을 다 합쳐도 전체의 10.71%에 불과한 수치다.

이같이 정부지원금이 일부 수도권 지역에 편중되면서 문화예술위원회가 지역을 홀대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곽 의원은 “소외받고 있는 지방의 문화·예술을 살리려는 취지로 각 지자체에 지원되고 있는 정부지원금이 이미 충분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수도권 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배분방식의 개선을 촉구했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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