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자연방사 행사
“황새 복원, 자연과 우리 구하는 일”
군, 성공적 정착 위해 지속 모니터링
2015년부터 현재까지 15마리 방사

▲ 예산군 광시면 관음리 단계적 방사장에서 20일 열린 황새 자연방사 행사에서 천연기념물 황새가 힘찬 날갯짓을 하며 날아오르고 있다. 예산군 제공
예산군은 20일 올해 첫 번째 황새 자연방사 행사를 갖고 성조 2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군에 따르면 이날 황새 자연방사는 광시면 관음리 단계적 방사장에서 황선봉 군수와 류희찬 한국교원대 총장, 남영숙 황새생태연구원장, 마을 주민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전행사로 황새의 자연 복귀에 대한 희망을 담아 달라는 의미로 마련된 소원지 묶기 사전행사가 진행됐다.

이어 황새 방사 케이지 테이프 커팅이 진행됐으며, 테이프 커팅과 함께 황새가 케이지에서 걸어 나와 힘차게 하늘로 날아갔다.

군은 방사를 통해 자연으로 돌아간 황새와 자연 부화한 황새들이 자연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다.

황선봉 군수는 “황새 복원의 의미는 단순히 멸종위기 동물을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생태계의 복원을 통해 우리를 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복원된 자연환경에서 황새와 더불어 살아가는 군민들을 생각하며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2015년부터 현재까지 황새 15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냈으며 자연 부화한 황새는 6마리에 이른다.

예산=강명구 기자 kmg119sm@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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