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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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양궁 2관왕에 오른 구본찬(현대제철)이 다시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 '무한경쟁'에 들어갔다.

구본찬은 19일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18년도 양궁 국가대표 '재야 1차 선발전' 리커브 남자 1일차 경기에서 모두 1천362점을 쏴 배점 63점을 얻었다.

140명의 출전자 가운데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구본찬은 20일 경기의 배점과 합산해 32위 안에 들면 1차 선발전을 통과하게 된다.

양궁 대표 선발전은 잘 알려졌듯이 어느 국제대회보다도 치열하고,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올해 국가대표에 들지 못한 '재야 선수'들이 먼저 1차 선발전을 치러 32명을 가리고, 다시 2차 선발전을 통해 이들 가운데 8명을 추린다.

이들 8명과 현 국가대표 8명과 여러 단계의 3차 선발전을 치러 최종적으로 국가대표 남녀 각각 8명이 선발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가운데 상위 4명씩이 최종 엔트리에 드는데 이후 국제대회 성적에 따라 4명 내에서도 세계선수권대회나 올림픽 등에 출전할 3명이 가려진다.

까다로운 선발 과정 때문에 정상급 선수도 여러 해 연속으로 태극마크를 유지하긴 쉽지 않다.

구본찬도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온 이듬해인 올해 3월 최종 선발전에서 12위에 머물러 8명의 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날 리커브 남자부 경기에선 구본찬과 함께 이종영(울산남구청), 박규석(공주시청)이 높은 배점을 받았다.

여자부에선 인천아시안게임 2관왕인 정다소미(현대백화점)와 박선진(부산도시공사), 이은아(여주시청)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아 대표 선발 기대감을 높였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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