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셰프 손놀림에 감탄 연발
조리과정 다 보여줘… 재학생·요리 관심 고교생 등 참석 의미

▲ 우송대에서 19일 열린 ‘세계 최정상급 셰프 교수들의 조리시연회’에서 장 피에르 다이글 교수가 설명을 하고 있다. 윤희섭 기자
“아무거나 먹지말라. '식(食)'도 이제는 하나의 문화다.”

점차 늘어나는 미식 마니아들을 사로잡기 위해 외식업계는 오감을 자극하는 음식뿐만 아니라 빈틈없는 배려까지 차별화에 차별화를 거듭해야하는 시대가 됐다.

우송대에서 19일 개최된 ‘세계 최정상급 셰프 교수들의 조리시연회’에서 그 답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오후 2시 우송대 교내에 마련된 시연회 장은 세계각국 요리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살펴보기 위한 학생들의 관심으로 후끈했다.

시연회는 장 피에르 다이글 교수의 소개로부터 시작됐다.

학과 관련 학생들부터 미래의 셰프를 꿈꾸는 고등학생들, 각국 요리 전문가까지 가득히 들어찬 시연회장에는 조리과정을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열정들로 가득했다.

주방기물을 다루는 작은 움직임부터 상황에 따른 재료의 선택까지 조리과정을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보여주는 화면 시스템에 학생들은 “신기하다”며 높은 몰입도을 보였다. 생선과 게를 활용한 해산물 스튜 ‘크루 부용’가 완성될때는 관객석에서 탄성이 나오기도 했다.

시연회에 참석한 한 한생은 “이렇게 가까이서 세계적 셰프의 조리과정을 보는것은 흔치 않은 기회”라며 “셰프 본인의 스타일이 많이 묻어나지만 참고할만한 시연회 였다”고 말했다. 또 조리가 끝나자마자 세계 각국에서 모인 요리 전문가들의 질문세례가 이어지기도 했다.

시연회를 지켜보던 한 외국인은 “이렇게 전문가가 많은 무대에서 자신의 요리를 선보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열정 넘치는 한국학생들이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학생들은 “주방장의 꿈에 한걸음 더 내딛은 느낌”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입모아 말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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