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기술·멀티스마트마을 등
20명씩 200명 동시교육 가능

자유학기제 확대 등 학생들의 진로직업 체험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 1일 개원한 충북진로교육원이 진로교육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19일 청주 서현중 학생 240명을 비롯해 충주 주덕중 34명, 청주 운동중 30명 등 총 304명이 진로교육원을 찾았다. 진로교육원은 옛 주성중학교를 리모델링해 3층 3개동 규모로 연면적 9000여 ㎡의 진로체험 공간을 조성했다.

진로체험을 원하는 학교는 사전 신청을 통해 반일체험이나 일일체험을 할 수 있다. 반일체험은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3시간씩 진행된다.

학생들은 로봇기술 마을 등 10개 마을 가운데 사전에 본인의 관심있는 분야의 진로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 마을당 20명의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10개 마을에서 200명의 학생을 한번에 교육할 수 있다.

각 체험마을에는 3~5개의 직업체험을 운영해 약 40개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현재는 시범운영 기간으로 오는 11월에는 정상 운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추가로 진로체험을 받고 싶은 학생들은 토요진로캠프, 방과 후 캠프 등을 통해 개인별 신청이 가능하다.

△보건의료마을 △항공우주 △로봇기술 △인문과학 △디자인 △창업경영 △방송영상 △문화예술 △멀티스마트 △진로상담 마을 등 10개 체험마을은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군을 조사해 선정했다.

바리스타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직업군을 제외하고 빅데이터 분석가, 스마트헬스프로그래머 등의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직업군을 중심으로 배치했다.

올해 12월 말까지 1만 6000여 명의 초·중·고 학생들이 이미 체험 신청을 마쳤다.

김기탁 진로교육원장은 "단순한 직업체험이 아니라, 주어진 미션을 팀별로 수행하면서 서로 협력하고 배우는 활동 속에서 진로세계를 깊이 이해하도록 설계한 전국 유일의 진로교육 프로그램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1~22일에는 충북진로교육원에서 초·중·고 학생,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로박람회가 열릴 예정이다.

정성수 기자 jssworl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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