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추진위, 서구청장 찾아
특례사업 적극적 지지 호소
이르면 추석연휴 이후 심의

최근 대전 갈마동 주민들로 구성된 ‘월평공원 잘 만들기 주민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 찬성 입장을 적극 표명한 가운데 관할 구청장에게 적극적인 지지를 요구했다.

관할 구청인 서구는 월평공원이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첫 소재지인 만큼 입장 발표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19일 추진위는 장종태 구청장과의 면담을 통해 민간공원 특례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하며 서구 발전을 위해 힘 써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찬성 측과 반대 측으로 주민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는 가운데 사업에 대한 결정 권한이 없는 서구는 그야말로 난감할 뿐이다.

반대 측에서도 이미 지난 3월 한 차례 구청장 면담을 진행한 바 있어 구는 격앙된 주민갈등을 해결하고자 소통 창구를 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은 선의 정당한 논리와 주장이라면 시에 적극 의견을 관철하겠다고도 전했다.

장 청장은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면서 공원의 난개발을 막을 수 있도록 주민은 물론 시와 적극 대화를 해 나갈 것”이라며 “월평공원이 첫 사업 사례인 만큼 신중하고 제대로 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며 사업이 원만하게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향후 추진위는 각계 기관을 대상으로 사업 홍보활동 및 서명운동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업 결정권을 갖고 있는 대전시는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하는 추진위의 이러한 행보로 사업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현재 월평근린공원 갈마지구 시설 변경안 등에 대한 도시공원심의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으며 빠르면 내달 추석명절 연휴 이후 심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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