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김흥준 충남본부 계룡담당


"14년전 계룡시 승격을 위해 국회 등을 수 없이 방문했던 기억과 시 설치 법안이 국회를 통과 하던 그때 그 감동은 지금도 영원히 잊을 수가 없습니다."

계룡시 개청 14주년을 맞아 기자에게 밝힌 최홍묵 시장의 소감이다. 충청남도 계룡출장소이면서 행정구역은 논산시 두마면이 지난 2003년 9월 19일 계룡시로 승격되면서 전원·문화·국방 모범도시로 탄생됐다.

계룡시가 그동안 많은 변화와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면서 올해 개청 14주년을 맞았다. 그래서 9월 19일은 계룡시에서 매우 뜻깊은 날이다.

계룡시 설치는 계룡출장소의 주도적 역할과 계룡신도시발전협의회등 지역 각계각층이 단합해 얻어낸 합작품이다. 계룡출장소가 충청남도 직할기관이면서 행정구역상 논산시 두마면을 계룡시로 승격시키기 위해서 논산시의회에서도 '계룡시설치특별위원회'를 구성, 위원장에 최홍묵 의원을 선임하고 행자부와 충남도, 계룡대등을 방문해 특례시 설치를 건의하는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같은 논산시의회 의원들의 계룡시 설치에 대한 동참은 최홍묵 시장의 끈질긴 설득과 노력이 얻어낸 결과로 평가됐다. 당초 논산시 시민단체와 의원들은 계룡시 설치로 논산시 면적 축소는 물론 3만명의 인구가 감소돼 지방재정이 위축되고 계룡 인근지역까지 흡수당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해 왔다.

하지만 당시 논산시의회 두마면 의원이었던 최 시장은 계룡시 설치의 당위성을 설명하며 각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접촉, 설득해 결국 논산시의회에서 '계룡시설치특위'를 구성, 시 설치에 동참하도록 했다.

특히, 계룡시 설치 여부는 국회 행자위법안소위 위원들에게 달려 있다고 할 정도로 비중이 컸다. 그래서 출장소 직원들과 최 시장은 위원들을 기여코 설득해야만 가능하므로 법안심사를 앞두고 의원사무실과 지역구등을 차례로 방문, 당위성을 설명하며 끈질기게 설득해 왔다. 2003년 6월 18일 오후 3시 행자위 법안심사소위개회에 앞선 오전 11시부터 지역민과 출장소 관계자, 최 시장은 소위원들을 대상으로 법안 통과를 거듭 부탁했고, 국회를 찾아 간곡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러한 결과 '계룡시도농복합형태의 시설치등에 관한 법률안'은 원안대로 통과하는 쾌거를 이뤄 계룡시가 개청, 오늘날에 이르게 됐다. 이제 개청 14주년을 맞아 시민 모두가 역사를 되돌아 보고 더 큰 힘을 모아 세계인이 찾는 군사관광문화 도시, 더 나가서는 백년대계를 향한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김흥준 충남본부 계룡담당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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