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40명… 열악한 환경서 쾌거, 11월에 충남도 대표로 전국대회 출전

▲ 충남 금산 군북초등학교 킨볼팀이 지난 16일 예산 윤봉길 체육관에서 열린 '2017학교 스포츠 클럽 킨볼대회' 여학생부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금산교육지원청 제공
충남 금산 군북초등학교 킨볼팀이 지난 16일 예산 윤봉길 체육관에서 열린 ‘2017학교 스포츠 클럽 킨볼대회’ 여학생부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금산 군북초등학교는 전교생 40명의 소규모 학교로서 지난 3월 학교 킨볼팀을 창설하여 3~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볼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워나갔다.

킨볼은 세 팀이 겨루는 경기로써 짐볼과 비슷한 재질의 공으로 특성상 안전한 경기가 진행되며, 특히 어린이의 흥미를 유발시켜 가족 간의 3세대 스포츠로 매우 유망하다.

열악한 여건 탓에 코치도 없이 직접 학생들을 지도한 강현규 교사는 “처음에는 새로운 스포츠라 익숙지 않아 어려웠는데 학생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해줘서 고마울 따름이다”고 말했다.

킨볼대회에 참가한 6학년 학생은 “학교스포츠클럽을 통해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친구들과 같이해서 뿌듯하다”라며 감동을 전했다.

이에 이희천 금산 교육장은 “무엇보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학생들과 교원이 대단한 일을 해냈다”며 “앞으로 진행될 전국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즐기며 경기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충남교육감배 ‘2017학교 스포츠 클럽 킨볼대회’ 여학생부에서 1위를 차지한 군북초 킨볼팀은 오는 11월에 열릴 전국대회 충남 대표팀으로 출전하게 된다. 금산=임한솔 기자 hanch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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