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의 공공 연구개발(R&D) 투자 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의 산학연 연계를 활성화해 효율성과 부가가치 창출력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정혜림 조사역이 성을현·황경연 충남대 교수와 공동 작성한 'R&D 투자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산학연 연계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대덕특구는 유능한 연구인력, 우수한 장비, 풍부한 자금 여력, 정부의 정책적 지원 등이 산학연 연계 활성화 촉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연구자와 비즈니스 간 분절 현상이 이를 제약하고 있다.

전문가와 실무자 인터뷰 결과 중간지원기관의 역할 부족, 성과의 기업 미귀속, 수요자와 공급자의 이해 불일치, 연구자와 기업 간 근본적인 지향점 차이 등이 대덕특구의 산학연 연계 활성화 저해요인으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독일의 프라운호퍼, 우리나라의 안정성 평가연구소 사례를 통해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적용 가능한 시사점을 모색했다.

프라운호퍼는 민간수탁 중심의 산업중심연구기관으로서 정체성이 명확하고 시장 지향성을 갖췄으며 민간과 연구기관을 연결하는 매칭기관이 존재한다. 안정성 평가연구소는 적극적인 코디네이팅 전략 등을 활용하고 있다. 보고서는 대덕특구의 산학연 연계 활성화를 위해 "시장지향기반 인센티브 제도 도입 등 시장 지향성을 강화하고, 코디네이팅과 매칭시스템 등 연계시스템을 활성화해 연구자와 비즈니스 간 분절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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