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특위는 경과보고서를 통해 “(유 후보자는)도시공사 최고경영자로서의 장기비전 로드맵과 조직운영 리더십에 있어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도시공사와 업무영역이 유사한 공기업에서 장기간 근무했고 그곳에서 지역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면서 습득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조직관리, 인적네트워크 등 축적한 역량으로 도시공사의 경영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결론지었다.
그러면서 지역 출신으로서 대전의 도시발전 방향과 당면 과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인사청문특위는 “사장으로서 확고한 의지로 노사관계의 신뢰 회복을 통해 조직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경영 혁신을 통해 재무 건전성 확보와 경영 안정화의 기반을 마련해 달라”고 유 후보자에게 당부했다.
또 “당면 현안사업에 대한 조속하고 책임감 있는 추진, 시민복리 증진을 위한 사업의 다각화 방안 마련, 공기업으로서의 공공성 확보 등 전체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시민에게 신뢰받는 모범적인 대전의 공기업으로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인사청문특위가 채택한 경과보고서는 김경훈 의장을 거쳐 권선택 대전시장이 최종 임명한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