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 뮤지컬 ‘캣츠’
28일부터 내달 8일까지 대전예당
전세계 4대 뮤지컬중 하나로 꼽혀
박팽년 탄신 600주년 특별전
조선시대 학자로 절의정신 상징
대전시립박물관서 생애 재조명
아·태 현대미술:헬로우 시티
자연환경·인류생존·자본경제 등
유명작가 27인 다양한 작품 전시

▲ 대전예술의전당은 9월 28일부터 10월 8일까지 뮤지컬 ‘캣츠(CATS)’ 무대를 마련했다.사진은 공연모습. 대전예술의전당 제공
추석 명절, 멀리 가지 않아도 대전 안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다.

사람같은 고양이들의 매력부터 박팽년 탄신600주년 기념 전시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 가족이 함께 공연장과 미술관 등에 들러 문화감성을 채우면 좋은 명절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먼저 대전예술의전당은 추석 명절 뮤지컬 ‘캣츠(CATS)’ 무대를 마련했다.

9월 28일부터 10월 8일까지 9일 13회 공연이다. 뮤지컬 캣츠는 전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다. 영국의 대문호 T.S.엘리엇의 시를 토대로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제작자 카메론 매킨토시가 콤비를 이뤄 탄생시킨 최고의 역작이다. 캣츠는 1년에 단 한번 열리는 고양이들의 축제 '젤리클 볼'을 그렸다. 30여 마리의 개성적인 고양이들을 만나볼 수 있다.

대전시립박물관에서는 박팽년 탄신 600주년 기념 특별전 ‘꿈속에서 도원을 거닐다’를 볼 수 있다.

박팽년은 우리 고장 인물이다.

올해는 조선전기 대표적 명현(名賢)이자 절의(節義) 정신의 상징적인 인물인 취금헌 박팽년(醉琴軒 朴彭年, 1417~1456)의 탄신 600주년이다. 집현전 학자로서 훈민정음 창제 등 여러 업적을 남겼던 회덕인(懷德人) 박팽년은 집현전 학자 중에서도 경술과 문장·필법이 모두 뛰어나 집대성(集大成)이란 칭호를 받기도 했다.

또한 잘 알려진 것처럼 세조의 왕위찬탈 후 단종복위 운동을 도모하다가 사육신으로 생을 마감했던 인물이다. 시대와 이념을 떠나 그의 절의정신은 고귀한 가치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러한 가치를 되새기고 드높이기 위해 특별전을 개최했다. 이번 특별전은 전국에 산재돼 있는 유물을 한자리에 모아 박팽년의 생애와 사육신을 바라보는 역사적 시선의 변화를 함께 느껴볼 수 있게 된다.

개국 초 집현전 학자로서의 성취와 계유정난 이후 비극적 죽음에 이른 박팽년의 삶을 대조하고 신원복원을 위해 애쓴 후손 및 대전 지역 사림의 사상을 재조명하고자 하는 취지다. 회덕에 남겨진 박팽년의 자취와 집현전 학자로서의 성취 등 박팽년에 대해 모아놓은 기록들을 볼 수 있다.

대전시립미술관에서는 ‘아시아·태평양 현대미술 :헬로우 시티’ 전시가 한창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자연환경, 인류생존, 자본경제, 현대문명 등 다양한 이슈를 다뤘다. '하나 된 세상'을 주제로 모든 인간이 문화감동, 문화행복을 함께 누리고 도시와 도시의 상호교류, 협력의 장으로 확대하는 전시이다. 아시아, 태평양, 북미 등 100여개 도시에서 활동하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 27인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대전시립박물관과 시립미술관 모두 추석 당일만 휴관한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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