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후보자 낙마 … 두달째 ‘빈 의자’
중소기업 직면한 현안 올스톱 … 업계 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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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성진 후보자가 지난 15일 자진 사퇴하며, 중기부 장관 공백 장기화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박 후보자는 지난 15일 역사관과 종교관 논란을 빚으며 결국 자진 사퇴했다. 박 후보자는 입장문 발표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 이념과 신앙 검증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음에도 전문성 부족을 명분으로 부적절 채택을 한 국회의 결정을 납득하기 어려웠다”며 “국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한 말에 책임을 지기 위해 국회의 결정을 존중, 자신 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경제 중심을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바꾸고 중소기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나서고 있지만, 중소기업청에서 승격한 중소벤처기업부는 출범 두 달이 다 돼가도록 장관이 공석인 상태다. 이로써 중기부는 출범 이후의 모든 현안사업 차질이 불가피하게 된 상황을 맞고 있다. 새로운 중기부 장관 인선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대전지역 중소업계는 중소기업 해외 진출 및 산재한 중소기업 애로점 해결 등 시급한 현안에 대응하고 업무 공백을 막기위해 장관 선임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희원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은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중기 성장 지원 및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장관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중소기업들이 직면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업계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장관 선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미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은 “임명 후 청문회까지 일정을 고려할 때 자칫 연말까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선임이 늦어질 수 있다”며 “사드 배치 관련 중국의 무역 보복으로 많은 업체들이 피해를 보는 등 중기 관련 애로점이 산재한 만큼 조속한 시일 내 장관이 선임돼 본격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신인철 기자 pf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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