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실에 보관됐던 1주일 치 보전식(급식)과 다른 수도꼭지 3곳에서는 이 균이 나오지 않았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6일 수능 모의시험을 치던 1~3학년생 30명이 집단설사 증세를 호소하기 시작했다. 이튿날 환자는 34명으로 늘었고, 이 중 4명은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 학교 재학생은 91명이다.
학교 측은 "최근 교내 하수관로 교체공사가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4차례 상수도관이 파열된 일이 있었다"며 "발병 시점 등을 볼 때 서로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옥천군은 "파열된 상수도관을 통한 오염됐다면, 다른 수도꼭지에서도 대장균이 검출됐어야 한다"며 "수도관을 통한 오염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수도꼭지에서 대장균이 검출된 경위를 가리기 위해 정밀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