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7일 만리포 일원 개최

▲ 만리포해수욕장 전경. 태안군 제공
2007년 발생한 기름유출사고 10주년을 맞아 15일부터 3일간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 일원에서 ‘희망 나눔 한마당’ 행사와 ‘유류피해 극복 10주년 행사’가 열린다. 군은 사고 당시 태안을 찾은 전국 123만 자원봉사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청정 태안의 아름다운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행사기간 중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전 국민이 함께 살린 태안의 바다, 희망으로 돌아오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15일 오전11시 희망 나눔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희망의 성지 선포 환영행사 및 희망 콘서트, 해안 유류오염 방제 시연 등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가 열린다.

이어 16일에는 오후2시 만리포사랑 노래비 앞에서 열리는 작은 음악회를 시작으로 희망사진 공모전 및 거리 전이 열리며 오후8시부터는 찾아가는 해안 영화관이 희망무대 앞에서 상영된다. 또 태안군이 자랑하는 농·수·특산품 판매장터가 15일부터 3일간 노래비 앞에서 열려 현장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태안에서 생산되는 잡곡·땅콩·감자·호박·양파·화훼·소금·젓갈·쿠키·고추·고구마 등 총 17개 업체가 참여한다.

이밖에도 △유류피해 극복 기념관 개관식 △서해안 해상투어 △해양환경 안전 포럼 △학생 바다그림 그리기 대회 △해산물 요리 만들기 △해양 퀴즈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피해복구에 힘쓴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행사기간 중 행사장 주변 음식점과 숙박업소 및 유료 관광지 등에 대해 요금 2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며 “많은 분들이 행사기간 중 태안군 만리포를 방문해 자원봉사 성지로 거듭난 태안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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