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개국 120여개 도시 참가
지역경제 막대한 파급효과
과학도시 대전 강점 알려…
“마이스산업 중심 도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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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태평양 지역 120여개 도시에서 1천500여명이 참가한 '2017 아시아·태평양 도시정상회의'(APCS)가 13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아시아·태평양 미래 번영을 위한 새로운 동력 창출'을 주제로 한 참가 도시 정상들은 도시 현안과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 등을 공유하고, 상호협력 방안을 담은 시장단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다음 APCS는 2019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2017 아시아·태평양 도시정상회의(이하 APCS)가 성대했던 4일간의 여정을 마치며 각종 경제적 파급효과와 함께 대외 이미지 향상에 기여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대전시는 이번 APCS를 계기로 지속적인 국제회의 유치 등 마이스 산업 중심도시로 도약 할 수 있는 전략적 발판 마련이 최종 과제로 남게 됐다.

올해 대전에서 개막한 APCS는 세계 28개국 120여개 도시에서 1500여명이 참가해 역대 가장 많은 나라가 등록한 APCS 회의로 기록됐다.

당초 3000억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시작해 실제로 11개국 해외바이어와 대전·충청 소재기업 간 약 600억원의 실적 달성 등 다양한 경제효과를 창출했다. 뿐만 아니라 4차산업특별시 육성을 도모하는 과학도시의 강점을 세계 많은 도시에 알리며 대전지역을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국내·외 청년 리더들이 참여한 ‘청년포럼’의 경우 전 세계 청년 공동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한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마이스 산업이 도시 미래 먹거리로 점쳐지는 상황에서 시가 이번 APCS를 단순 유치에 그치지 않고 ‘국제회의 도시 이미지’ 구축의 확실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제언한다. 이에 따라 향후 지역 내 국제회의 전문업체의 성장과 신규업체가 진입할 수 있는 지자체 차원의 다양한 혜택과 지원이 요구된다. 결국 국제회의 성공은 전문인력의 자질과 회의기간 제공되는 서비스 질에서 결정되며 이는 개최 지역의 이미지와도 연결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또 외국인 팸투어, 전시박람회 등 개발형 이벤트의 보다 적극적인 유치를 통해 마이스 산업 전략도 강구해야 한다. 이밖에 관광코스 및 상품개발과 숙박시설 개선 등 다양한 분야의 점검도 강화하는 등 상황에 맞는 연계 방안이 필요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APCS로 대전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길 기대한다”며 “향후 호주 브리즈번시와 일본 삿포로시 등 해외 자매도시와의 교류협력은 물론 지역 내 기업의 수출판로 등 중장기적 파급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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