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투데이포럼]

필자는 날마다 새롭게 변모해가며 그야말로 일신우일신하고 있는 ‘효!월드’를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싶다.

효!월드는 효문화마을, 뿌리공원, 한국족보박물관, 효지도사협회 등을 아우르는 효문화시설 집합단지로 효문화 중심도시 건설에 발 맞춰 중구청에서 운영하고 있다. 1997년 뿌리공원이라는 이름으로 개장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고 있으며 연간 방문객 150만명이 다녀가는 전국적 명소가 됐다.

처음 이곳은 장수마을과 성씨조형비가 있던 곳이었다. 그 후 한국족보박물관이 들어서고 장수마을은 효문화마을로 새롭게 바뀌었으며 이제는 244기의 성씨조형물까지 들어섰다.

뿐만 아니라 뿌리공원 전체를 야간조명탐방이라는 주제로 시설에 빛을 접목시켜 시각적 즐거움도 주고 있다. 또 강변을 거닐며 즐길 수 있는 강변산책코스를 만들었으며 각 문중들의 조형물을 탐방하며 자신의 뿌리를 찾을 수 있는 문중산책코스도 만들었다. 특히 가족단위 관람객, 연인, 친구 등 모든 세대의 관람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산책코스로 조성해 공원 어디서나 예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하는 대전효문화뿌리축제는 ‘우리의 뿌리를 찾고 효를 즐기다!, 찾아 孝 뿌리를! 함께해 孝 3대가!, 즐겨 孝 축제를!'이란 주제로 오는 22~24일까지 3일간 대전 중구 침산동 효!월드 뿌리공원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곳에서 열리는 효문화뿌리축제는 매년 축제를 거듭할수록 전국의 문중어르신과 시민 그리고 청소년들의 참여가 늘고 있고, 효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3년 연속 국가유망축제로 선정됐다.

무형의 가치인 ‘효'를 주제로 한 축제는 우리 효문화뿌리축제가 전국에서 유일하다. 올해는 이전에 개최됐던 축제의 단점을 보완하고 ‘효'를 직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보완해서 차별화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축제 첫째 날에는 총 160여개 문중어르신들이 군악대를 선두로 ‘전국문중 역사인물 퍼레이드 경연대회'가 개최된다. 둘째 날 메인행사로는 ‘전국효문화청소년페스티벌'이 열리는데 경연대회는 초등부와 중·고등부, 대학부로 나뉘어 그룹사운드, 음악·댄스 부문, 사물놀이 등 전통문화 부문 등 총 4개 부문에서 열띤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축제를 마무리 짓는 셋째날에는 각 동을 상징하는 컨셉을 설정하고 주민 간 단합을 이끌 수 있는 동 퍼레이드인 ‘3대가족 퍼레이드 해 孝'와 주민 장기자랑인 ‘3대가족 100세 스타킹'이 진행되며 중구지역 17개동 주민을 하나로 묶는 ‘효 대동제'가 펼쳐진다.

효!월드는 대전 뿐 만이 아니라 한국의 효와 뿌리를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기 위해 끊임없이 일신우일신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자랑 효!월드에 와서 가족의 참된 의미와 자신의 뿌리에 대해 느끼는 귀한 시간을 보내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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