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읍 이찬희·이진선 씨 부부
암수술뒤 다섯째아이 현도 출산
이석화 군수 “대한민국의 경사”
출산지원금 2000만원 첫 수혜

▲ 이석화 청양군수(오른쪽)가 12일 다섯째 아이를 출산한 이진선씨 가정을 찾아 축하하고 있다. 청양군 제공
청양군 청양읍에서 다섯째 아기가 태어나 화제다.

주인공은 청양읍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이찬희·이진선씨 부부. 이씨 부부는 현재 유진, 윤주, 현석, 송현 네 아이를 둔 학부모로, 지난달 21일 어렵게 다섯째 아이 현도를 낳았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요즈음 이씨 가족이 주는 시사점이 크다. 이씨 부부는 이들 현도 군의 탄생으로 청양군이 2015년 8월 조례 개정을 통해 인상한 다섯째 이상 2000만원의 출산지원금의 첫 번째 수혜자가 됐다.

이진선 씨는 "자궁경부암 수술을 해서 전혀 생각지도 않았는데 귀중하게 찾아온 아이가 '복'(태명)이였다"며 "임신 초기에도, 출산할 때도 순탄치 않았지만 아이를 보고 있노라면 그 모든 것을 잊어버린다.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고맙고 씩씩하게 자라서 지역에 빛과 소금과 같은 귀한 아이가 되 주길 축복한다"고 말했다.

12일 이씨 가정을 찾은 이석화 청양군수는 "심각한 저출산 사회로 들어선 시점에서 다섯째아기 출생은 대한민국의 경사"라며 "앞으로 더 많은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다양한 출산장려 시책을 펼치겠다"며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씨 부부는 6년 동안(아이가 태어난 다음달) 300만원씩 받게 되며, 마지막 7년째 200만원을 받아 총 20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청양=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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