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공장서 연간 10만대 크루즈 조립 가능"…미 의회 법안 통과가 관건

미국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세계 최초로 완전 자율주행 차량 대량생산 준비를 끝냈다고 발표했다.

GM의 자율주행부문 자회사인 크루즈 오토메이션의 카일 보그트 CEO는 이날 게시물을 통해 "오늘 우리는 운전자 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세계 최초의 완전 자율주행차 대량 생산체제를 공개한다"며 "이는 단지 컨셉개념 디자인이 아니라 조립 공장에서 실제로 대량생산을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GM은 미국 미시간 주 오리온 타운십 공장에서 연간 10만 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크루즈는 샌프란시스코 본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50대의 자동차를 시험운행 중이다. 이 차량의 운전석에는 여전히 사람이 앉아있긴 하지만 자동차는 전적으로 자율주행으로 작동한다고 크루즈 측은 밝혔다.

그러나 완전 자율주행 차량이 도로를 달리기 위해서는 미국 내 법 제정이 선결 조건이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말했다.

현재 미 하원은 자율주행차의 도로 주행을 허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아직 상원의 관문이 남아있다.

상원은 13일 자율주행 트럭에 관한 심의를 시작으로 자율주행차량 법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GM은 지난 6월 차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을 갖춘 전기차(EV) '쉐보레 볼트(Bolt)' 시험 차량 130대를 생산해 샌프란시스코와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미시간주 워런 일반 도로에서 시험 주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미국 2위의 차량공유업체인 리프트에 5억 달러를 투자해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kn020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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