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간 소통 교육적 의미 커
뿌리공원 경관조명 조성 등
시민위한 야간 볼거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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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뿌리공원이 화려한 볼거리를 뽐내며 몰라보게 변신했다. 올해 조성한 뿌리공원 경관조명 중 만성교 모습, 올해 조성한 뿌리공원 경관조명이 시민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대전 중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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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뿌리공원이 화려한 볼거리를 뽐내며 몰라보게 변신했다.

제9회 효문화뿌리축제(이하 뿌리축제)를 앞두고 최근 꽃단장을 마치며 축제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오는 22일부터 3일간 열리는 뿌리축제는 효와 인성에 대한 미래가치를 새롭게 정립하고, 효문화를 선도함으로써 노인과 청소년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교육적 가치가 짙은 축제다. 해마다 뿌리축제가 열리고 있는 뿌리공원 역시 자신의 뿌리를 되찾을 수 있는 성씨별 조형물, 사신도를 형상화 한 뿌리 깊은 샘물 등이 조성된 효월드 시설 중 하나다.

올해 역시 축제의 성공을 위해 축제장인 뿌리공원은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 있다. 먼저 관광객과 지역민에게 야간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뿌리공원 경관조명 조성사업을 실시했다. 뿌리공원 내 다양한 시설물에 형형색색의 조명을 설치해 밝고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하며, 벌써부터 남녀노소 불문한 인기를 얻고 있다.

오는 18일 완공 예정인 꽃터널과 꽃단지도 시민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침산동 제1 공영주차장에서 뿌리공원 방아미다리 진입부까지 기존 진입로(데크) 부분에 꽃터널을 조성한다. 음침했던 기존 진입로를 개선해 오월드, 보문산공원 등 주변 관광지에 대한 이용객들의 방문을 유도하고, 만성교와 더불어 뿌리공원의 첫인상을 담당하게 된다. 국궁장 주변에는 대단위 꽃단지가 설치되는데 총 면적 3300㎡부지에 현재 왜성해바라기 5000본과 코스모스 식재를 완료했다.

향후 토피어리 및 꽃탑 설치, 아스카국화 3000본, 루드베키아 4000본 등이 식재될 계획이다. 이밖에 화장실 등 뿌리공원 캠핑장 시설을 개선하고 뿌리공원 수변무대를 리모델링하는 등 쾌적한 축제장 환경에 만전을 기하는 중이다.

화려한 볼거리와 향긋한 꽃내음으로 가득한 뿌리공원에서는 축제기간 각기 다른 내용의 유익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첫째 날은 160여개 문중에서 참여하는 문중별 역사적 위인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한 ‘전국문중 역사인물 퍼레이드 경연대회’가 펼쳐지며, 둘째 날은 전국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전국 효문화 청소년페스티벌’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은 중구 각 동의 특색을 담은 ‘동 퍼레이드’와 주민의 장기자랑 무대인 ‘3대가족 100세 스타킹’ 그리고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주민화합 대동 풍물제’가 개최된다.

특히 올해부터 축제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열구기구체험, 어린이 놀이바운스 등은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어 또 다른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여진다.

뿌리축제를 총괄하는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은 “뿌리공원에서 ‘효’를 주제로 무언가 해보자는 마음 그 하나에서 시작한 뿌리축제가 벌써 9회를 맞게 됐다”며 “올해 역시 효의 가치를 재정립할 수 있는 알차고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으니 관심을 갖고 축제에 참여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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