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최근 부산과 강릉에서 여학생들에 의한 집단폭행 사건이 발생하면서 학교폭력과 청소년 범죄 피해의 흉포화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과거 단순한 신체적 폭행이 주를 이룬 것에 비해 최근에는 언어적·정서적 폭력과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되면서 불법촬영·SNS 이용 성범죄와 사이버폭력 등 새로운 학교폭력 유형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해 경찰은 개학을 맞아 8월 28일부터 10월 31일 까지를 '학교폭력 집중 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각종 예방과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학교를 방문 학생·학부모를 상대 예방 교육과 간담회·설명회를 갖고 '참여형 학교폭력 예방교육(청소년 경찰학교, 명예경찰소년단 등)'을 확대하여 학교폭력 예방 효과를 극대화 한다. 또한 '학교나 가정 밖 청소년' 등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청소년을 적극 발굴하여 학교·가정 복귀 유도 및 유관기관 연계 등 선도와 보호활동을 전개한다.

홍보 활동을 통해서는 학교폭력에 대한 신고정신 제고를 높이려고 한다. 학교폭력 신고 상담은 다양한 방법으로 언제 어디서나 가능하다. 24시간 운영되고 있는 학교폭력 신고상담센터 '117'(국번없이)과 휴대폰 문자신고 '#0117', 스마트폰이 있다면 '117CHAT'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설치 후 1:1 채팅창으로 전문 상담사와 실시간 상담도 할 수가 있다.

학교폭력은 피해를 입기 전 예방과 학교폭력에 대처하는 학생 본인의 의지, 그리고 가족·교사의 관심을 필요로 할 때 대처할 수 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학교폭력에 처음에는 미숙하고 어려울 수 있지만 주변에서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이야기를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다면 언제든지 우리 주위에서 미리 예방하고 나아가 또 혹시 모를 2차 피해도 예방할 수 있다. 이상 학교폭력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시기이다.

오건희<대전둔산경찰서 갈마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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