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8000여 가구 공급
최고 49층 스카이라인 눈길
테라스·복층형 공간도 관심
실수요자 눈치작전 치열할 듯

세종시 신도심인 행정중심복합도시에 공급될 하반기 분양물량은 특화설계의 주상복합이 수요층을 공략한다. 1-5생활권과 2-4생활권을 중심으로 최고 49층의 스카이라인을 형성한 초고층 주상복합을 비롯해 각 단지별로 테라스 세대 및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을 갖춘 명품 단지가 계획됐다.

10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올 하반기 예정된 행복도시 공동주택 분양물량은 1-5생활권, 2-4생활권, 6-4생활권에서 8개 단지, 총 8295가구의 물량이 공급된다.

각 생활권별로 세부적인 청약일정을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 다수의 건설사들이 추석 이후 가을 분양시장을 맞아 순차적으로 물량을 쏟아낼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정부세종청사와 입접한 1-5생활권 주상복합 물량이 주목된다. 1-5생활권의 주요특징을 보면 정부청사와 인접하고 도시 중심부에 위치했다는 점이다. 해당 지역은 복층형, 테라스형 등 다양한 평면을 도입한다. 또한 옥상정원(온실) 등 친환경 계획을 두고 있으며, 방축천 특화상가와 연계한 상업가로가 주목받고 있다.

1-5생활권 공급계획은 H5블록에 한신공영이 35층양636가구, H6블록에 우미건설이 42층·465가구, H9블록 중봉건설 42층·576가구 등이다.

중심상업지구인 2-4생활권의 주상복합 물량도 눈에띤다. 2-4생활권은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했으며, 제천·중앙공원 조망이다. 어반아트리움과 연계한 어반파크(보행도로)가 계획됐으며. 단지 안에서 여가활동을 즐기는 스테이케이션이 마련된다. 주거동 저층부에는 걷기 좋은 건강계단을 설치하고, 단지 내외부 순화동선으로 마을 전체를 연결하며, 범죄예방설계(CPTED) 기법을 적극 적용할 방침이다.

2-4생활권 공급계획은 P1블록에 한신공영과 제일건설이 45층·661가구, 49층·370가구를 공급한다. 또한 P2블록은 부원건설이 37층·528가구, P3블록은 제일풍경체가 37층·771가구를, P4블록에서는 한화건설과 신동아건설, 모아종합건설이 37층·343가구, 49층·845가구를 분양에 나선다.

행복도시 특화설계의 결정판으로 소문이 자자한 6-4생활권 공동주택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컨소시엄이 25층·3100가구를 공급한다.

행복청 관계자는 “하반기 분양예정인 물량은 주상복합이 주를 이룬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분양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해당지역은 특화된 설계로 차별화된 명품단지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는 정부의 8·2부동산 대책으로 주춤해진 세종시 분양시장이 하반기 예정된 물량을 계기로 되살아 날 것을 점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5생활권과 2-4생활권의 주상복합은 세종시 중심부에서의 마지막 분양 물량으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한 청약 열기가 예상된다”면서 “세종시에서 내집 마련의 기회를 엿보는 실수요자들의 청약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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