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공사 재개 예정

천안 청당119안전센터 신축공사가 2년 6개월에 걸친 지루한 법정 다툼을 끝내고 조만간 재개된다.

10일 천안시와 천안동남소방서 등에 따르면 ‘청당119안전센터’(이하 센터)는 천안 청수행정타운과 신방통정지구 인구 증가에 맞춰 시민 안전을 확보하고자 신축이 추진됐다. 센터는 청수택지지구 내에 1654㎡ 규모로 들어설 계획이었다. 당초 센터의 준공시점은 2014년 8월이다.

그러나 시공업체가 그해 11월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하자 시는 2015년 1월 업체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시공사는 2015년 3월 법원에 계약 해지 취소 소송을 냈다.

그런데 취재 결과 1심 선고에 불복한 업체 측의 항소가 기각됐고, 대법원 상고도 지난달 25일 각하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송이 마무리 됨에 따라 시는 조만간 중단됐던 공사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센터 신축공사는 골조까지만 마무리된 상태로 공정률은 38%에 불과하다. 시는 공사를 이어갈 시공사 선정을 마친 상태로, 이번 주 중 착공계를 내고 공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신축공사는 내년 1월~2월이면 마무리될 것으로 전해졌다.

센터가 개청하면 청룡동(청수·청당·구룡·삼용동), 신방동(신방·용곡동), 풍세면·광덕면 일원의 소방수요를 전담하게 된다. 이곳에는 총 14명의 인원이 투입되며 소방펌프차, 소방물탱크차, 구급차 등 3대를 갖추게 된다.

소방서 관계자는 “센터 공사가 늦어지는 동안 인원과 장비는 모두 광덕면의 지역대에 갖춰진 상태”라며 “공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옮기는 일만 남았다. 정상 개청에 문제 될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 안전을 위해 추진된 게 청당119안전센터 건립인데 생각하지 못한 소송으로 오랜 기간 늦어지게 됐다”며 “주민들이 소방안전에 대해 걱정하지 않도록 남은 공사를 완벽히 끝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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