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1만8037명 응시, 영어 어렵고 절대평가 혼란
국어·수학 실수하면 치명적, 재수생 많아 준비 철저해야

2018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처럼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 비해 난도가 내려갔고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6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모의평가는 대전지역 59개 고교와 학원시험장 9곳에서 1만 8037명이 치렀다. 모의평가는 2018학년도 수능 출제방향·난도를 예상하는 것으로 실제 수능과 똑같이 진행됐다.

특히 재학생만 참여하던 전국연합학력평가와 달리 재수생들도 볼 수 있어 수험생들은 자신의 위치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작용했다.

대성학원은 영어영역이 어렵게 출제됐고 절대평가제 도입으로 수험생들이 혼란스러웠다고 분석했다. 또 상위권은 1등급 인원이 많아지면서 국어·수학영역에서 실수하면 대입에서 치명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이는 올해 수능부터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나온 분석이다.

6월과 9월 모의평가가 다소 어렵게 출제되면서 수험생의 국어·영어·수학 모두 학습수준을 낮추기에 불안감을 표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올해 재수생 수는 전년도에 비해 다소 높아질 수 있어 고3 학생들은 남은 기간동안 더욱 치열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전제일학원은 9월 모의평가를 수능 출제경향·난도 파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진단하면서 수험생의 객관적 수준을 파악하라고 조언했다.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은 “수시 모집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모의평가 예상 성적으로 수시전략을 수정하는데 주효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영역별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해 자신의 학습 방향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일학원은 모의 평가 이후 수능 대비 전략으로 △취약 영역 파악 및 보완 △EBS 인터넷 강의·교재 참고 △심화 문제풀이와 오답노트 활용 등을 방안으로 내세웠다. 또 수시 전략으로 학생부 성적이 모의 평가보다 좋다면 수시에서 승부를 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수시에 대비해 학생부 성적을 분석한 뒤 지원 가능 대학을 확인해 미리 준비하라는 의미다. 특히 올해는 영어가 절대평가화되면서 수능 최저 학력기준이 완화될 수 있지만 논술 등 대학별 고사 준비도 틈틈이 신경써야 한다는 지론을 폈다.

정시에 집중하는 수험생은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는 만큼 본인이 지망하는 대학을 선정한 뒤 비중이 높은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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