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리베라유성노동조합은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떠돌고 있는 호텔리베라유성 폐업설과 관련해 이를 ‘갑질’폐업이라며 호텔 영업 정상화를 촉구했다.

호텔리베라유성노조에 따르면 호텔을 운영하는 ㈜신안레져는 경영악화 등을 근거로 지난달 폐업을 기정사실화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회계법인·노무법인에 의해 경영컨설팅 등이 이뤄진 후에도 경영난이 지속됐다는 사측 주장에 반발, 이와 관련된 어떤 자료도 제공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경영악화 원인과 전망 등이 공개되지 않은 채 추진되는 폐업은 ‘갑질’폐업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노조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노동자의 처우개선과 경영개선 투자에 노력해야할 것을 주장했다.

김희준 호텔리베라유성노동조합장은 “이번 문제는 회사 구성원 가족들과 지역상권, 협력업체 등 많은 이들의 생존권이 걸려있는 문제”라며 “노조는 회사가 어떤 대안을 가지고 오든 폐업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국환 기자 gotra1004@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