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행정직 184·기술 135명
시험 준비생들에게 희망될듯

충북도가 최근 401명의 추가선발 계획을 공고하는 등 올해 공무원 선발 인원이 1000명을 넘어서 경쟁에 지쳐있던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에게 한줄기 희망이 될 전망이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새 정부의 일자리 확대 정책 부응과 가축전염병 대응체제 구축, 사회복지·소방인력 보강을 위해 공무원을 401명을 추가 선발한다.

추가 선발 인원은 행정·사회복지 9급 등 일반 행정직 184명, 수의 7급 등 일반 기술직 135명, 소방직 77명, 학예연구사 등 연구직 5명 등이다.

당초 도가 선발할 예정이였던 인원은 688명이다. 추가 인원까지 더할 경우 올해 선발 인원만 1000명을 넘어선다.

이 같은 추가 선발 계획 발표로 인해 과도한 경쟁에 지쳐있던 공시생들도 환영의 뜻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치러진 충북 도내 시·군 8·9급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경쟁률은 490명 모집에 9091명이 접수해 경쟁률이 18.5대 1에 달하는 등 '바늘구멍'을 통과해야 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기 때문이다.

서울과 달리 충북은 도내 3년 이상 거주 이력을 갖고 있거나 주민등록 주소지와 동일한 지역만 응시가 가능해 타 지역의 공시생들의 시험을 사전에 막고 있다.

공무원 준비생 A(28) 씨는 “시험준비생에 비해 선발 인원이 턱없이 적어 많이 힘들었는데, 새로운 정책이 이렇게 빨리 시행될 줄은 몰랐다”며 “꼭 합격해 가족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시험의 원서 접수일은 소방직과 수의 7급은 각각 오는 18∼20일, 20∼22일이고 나머지는 모두 다음 달 24∼26일이다. 시험은 소방직의 경우 오는 10월 28일, 일반직은 오는 12월 16일 각각 실시된다.

응시는 모두 인터넷을 통해 접수해야 하며 자세한 사항은 충북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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