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비전 설명회 천안 개최, 내포 환황해권 중심지 육성, 지역별 맞춤형 공약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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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연구원은 31일 천안축구센터 대세미나실에서 ‘민주당·문재인정부 국가비전과 국정과제 전국순회 설명회’를 개최했다.

당원과 당직자, 국회의원 보좌진 등을 대상으로 열린 이날 설명회에는 박완주 국회의원, 구본영 천안시장, 복기왕 아산시장,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설명회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제작한 국정과제 홍보동영상 시연과 국정과제 브리핑으로 진행됐다. 연사로 나선 김성주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요약해 발표했다.

김 부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성격과 시대 규정을 ‘촛불혁명정부’라고 했다. 그는 ‘국정운영의 20대 전략과 100대 과제’의 전략 및 과제 수립 배경 및 현재 상황까지 구체적인 데이터를 활용해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 참석자들의 관심은 문재인 정부의 지역공약에 쏠렸다. 지역공약은 17개 시·도 공약 130개와 시·도간 상생공약 13개 등 총 143개로 구성됐다.

지역공약의 재원조달계획을 보면, 178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재원은 82조6000억원의 세입확충과 95조4000억원의 세출절감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시·도별 지역공약 현황에서 충남 공약은 8개로 구성됐다.

충남지역 공약은 △천안·아산KTX 역세권을 R&D집적지구로 조성 △내포 신도시를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 △백제왕도 유적 복원으로 서부 내륙권 광역관광단지 조성 △논산·계룡 국방산업단지 조성 지원 △충남 서해안 해양신산업 육성 △농촌진흥청 산하 축산자원개발부 이전과 미래기술융합센터·테스트베드 구축 △장항선 복선전철화 및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 건설 추진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추진 등이다.

브리핑에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당원들은 KTX천안아산역 택시사업구역 갈등 해결방안, 소득주도 성장을 위한 일자리 경제에 대한 제안, 적폐청산과 검찰개혁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 등의 질문을 던졌다. 한 당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천안을 방문했을 때 천안역사 재정비, 독립기념관 수도권 전철 연결을 공약으로 말씀하셨다. 천안시민들은 그 부분에 대해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이 내용이 지역공약에서 빠진 이유를 물었다.

이에 대해 김 부원장은 “각 시도당을 통해 받은 공약은 반드시 이행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대선 당시) 지역마다 다닐 때 했던 공약들은 선거 때 필요에 의해서 수용을 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것에 대해선 많은 검토가 필요하다. 지역마다 균형을 맞쳐야 한다. 계속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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