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반시설 확충 국비 10억 반영

대전시가 재추진하고 있는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이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청신호가 켜졌다. 사업설명회 기간 동안 예상보다 많은 문의가 이뤄지면서 치열한 경쟁도 예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30일 시와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유성복합터미널 관련 사업설명회 기간 동안 10여개 기업이 방문해 자료를 수집해 갔다. 사업에 대한 문의는 대기업 계열부터 컨소시엄은 물론 지역 기업들까지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 같이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은 전체적으로 사업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시는 롯데컨소시엄의 사업 포기로 벌어진 유성복합터미널 무산사태 이후 정상화를 위한 합동 TF(Task Force)를 구성했다. 합동 TF는 두 차례 회의를 통해 민간기업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사업성 제고방안을 마련하고 새로운 공모지침을 확정했다. 

공모지침에는 우수 브랜드기업의 사업 참여 촉진을 위해 터미널 부지 조성원가 이하 공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용적률을 기존 500%에서 600%로, 건폐율도 60%→70%로 상향했다. 또 기존 9층 규모로 한정된 건물 층수도 10층으로 1개 층을 더 올려 사업성을 높였다.

대전도시공사는 내달 29일 기업들로부터 사업 참가 의향서를 접수 받는다. 참가 의향서 접수가 완료되면 대략적인 사업 추진 의지를 보이는 기업들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의향서를 접수하지 않아도 오는 12월 8일까지 사업신청서를 제출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예상보다 높은 기업들의 관심으로 유성복합터미널은 물론 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사업이 전반적으로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또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광역복합환승센터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국비 10억원(총 사업비 404억원)이 담기면서 사업이 정상궤도를 되찾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존보다 사업성이 높아지면서 생각보다 많은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발로 뛰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