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제 도입, 활동인구 증가
상해율 늘고 치료비용 발생해
위험보장 특화상품 잇단 선봬
현대해상 출시 3개월만에 대박

금융업계가 레저·스포츠 시장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레저스포츠 인구가 꾸준히 늘자 가입편의성이 돋보이고 보장범위가 확대된 특화보험상품을 잇따라 출시해 고객확보에 나서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생명·손해보험사 및 시중은행마다 레저스포츠 인구증가에 따른 관련 상품 판매로 수익 창출을 노리고 있다.

앞서 2010년 무렵 레저스포츠 특화보험상품은 예상치보다 밑도는 가입율과 높은 손해율로 감소세를 보이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주 5일제 도입과 함께 레저와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자 레저스포츠를 안전하게 즐기겠다는 고객들이 늘면서 보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현대해상의 경우 레저활동에 특화된 '레저의품격상해보험'을 출시, 판매에 매진하고 있다. 이 상품은 등산, 캠핑, 낚시, 자전거 등 레저 활동을 즐기는 고객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상해, 질병, 재물손해 및 배상책임 등 다양한 위험을 종합 보장하고 있어, 출시 3개월 만에 충청권에서만 2만건 이상 계약을 체결하는 기염을 토했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3월 에이스 화재보험과 손잡고 당행 위비뱅크 전용 '레저 상해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수영, 요가 등 특정여가활동 중 발생하는 사고를 보장하는 '기본플랜'과 가입자 취향에 따라 하이킹, 캠핑, 골프, 자전거, 스키, 마라톤 등 필요한 레저활동을 전문적으로 보장하는 '선택플랜'으로 구성(보험기간 1~3년 선택)돼 있다. 이 상품은 단기 레저보험과는 달리 장기간 보장받을 수 있는 특징으로 충청권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매달 7%대 가입율 성사를 기록하고 있다.

신한생명은 지난 17일 저렴한 보험료를 한번만 납입하면 1년간 보장이 가능한 ‘무배당 신한스포츠&레저보장보험’을 출시, 스포츠 및 레저활동과 관련된 보장항목을 고객이 직접 구성할 수 있게 조치했으며, MG손해보험은 지난달 레저·스포츠 중 상해에 대한 보장 내용을 포함시킨 ‘2030보험’을 출시했다.

이와 관련 지역 보험업계 관계자는 “레저·스포츠에 참여하는 인구의 상해율이 지속적으로 늘고 이들의 치료비용 발생이 이어지면서 보험사들마다 보장 범위 확대 및 판매채널에 변화를 준 특화보험을 출시하고 있다”며 “손해율만 적정선을 유지한다면 성공적인 고객유입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젊은층 수요를 예측한 비대면 위주의 보험상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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