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영 대표, 권선택시장 면담 “전국 최고 명품건물 건립”
지역민 위한 상생공간 조성 … 기존 상권 침해않게 차별화

1면-권선택1.jpg
▲ 권선택 대전시장(가운데)),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왼쪽), 이명완 대전마케팅 공사 사장이 29일 시청에서 사이언스콤플렉스 조성사업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환한 모습으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1면-권선택2.jpg

1면-권선택3.jpg

신세계가 29일 대전 엑스포재창조의 핵심인 사이언스콤플렉스 조성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약속했다. 연내 착공이 어렵다면 기공식이라도 진행하겠다며 사업에 대한 강력한 추진 의지도 나타냈다.

29일 권선택 대전시장과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는 시청 접견실에서 만나 사이언스콤플렉스 추진과 관련된 면담을 가졌다. 이날 신세계 사장단의 대전 방문은 지난 4월 현지법인 설립 관련 이후 두번째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신세계 장 대표는 사이언스콤플렉스 사업지연에 대한 양해를 구하며 앞으로 추진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장 대표는 건물 외관 디자인 변경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지만 이는 사이언스콤플렉스를 중부권을 넘어 국내 유일의 명소로 만들기 위한 그룹 차원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대전 시민들에게 지역 랜드마크인 명품 건물로 보답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장 대표는 앞으로 보다 구체적인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올해 내 착공이 목표지만 각종 심의평가 과정이 남아있는 만큼 내년 초까지는 첫 삽을 뜨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올해 안에 착공이 어렵다면 기공식이라도 개최해 사업이 정상 추진됨을 대내·외적으로 보여주겠다고 피력했다. 사이언스콤플렉스의 공공성 강화와 지역과의 상생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사이언스콤플렉스가 단순한 영업공간이 아닌 시민의 윤택한 삶을 돕고 지역과의 상생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신세계는 전체 시설 중 공공부분 면적을 45% 수준으로 맞춰 설계한 상태다.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지역 상권 침해 등 우려 목소리에 대해서는 고급화 전략을 내세우며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프리미엄 백화점으로서 차별화를 두기 때문에 기존 상권과 겹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기대가 모아졌던 외관 디자인에 대한 발표는 앞으로 진행될 통합심의 진행 과정에서 밝혀질 전망이다. 건물 외관 디자인은 기존 원통형 건물에서 피라미드 형식으로 일부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시장은 “사업이 늦어지면서 여러 가지 의구심이 들었는데 설명을 듣고 보니 이해되는 부분이 있었다”며 “신세계가 사업에 확실한 의지를 보인 만큼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사이언스콤플렉스는 45층(193m)의 타워와 백화점 건물로 조성되며, 2020년까지 6000억여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