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 공사·공단 경제특집]
물 전문 공기업 K-water
취약층 노후 수도시설 개보수
해외 물부족 지역선 식수개발
분야별 전문가 재능기부 활용
교육 불평등 해소에도 앞장

▲ 물 전문 공기업인 K-water는 올해 ‘해피워터’를 사회공헌 통합브랜드로 새롭게 정했다. 사진은 K-water의 해외봉사 중 미니올림픽 모습. K-water 제공
물 전문 공기업인 K-water는 올해 ‘해피워터’를 사회공헌 통합브랜드로 새롭게 정했다. ‘물을 통해 행복을 실현한다’는 뜻이 담긴 브랜드는 물의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상생가득 水’, 지역사회 발전을 지원하는 ‘사랑가득 水’, 미래세대 희망 실현을 응원하는 ‘희망가득 水’ 등의 테마로 구성돼 추진되고 있다. 최근 기업의 사회적 공헌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사회 이슈 및 환경 문제 해결 등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방향으로 변모 중이다.

무엇보다 UN 지속가능개발 목표에 물 이슈가 채택되면서 K-water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이에 K-water는 기업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과 경제적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공유가치 창출(CSV·Creating Shared Value) 등 전문성과 차별성을 갖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물 공유가치 창출 및 자원과 역량 활용 등 업종 연계,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사회적 책임 이행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2004년 창단한 K-water의 임직원 자원봉사 단체인 ‘물사랑나눔단’은 국내 지역별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재원은 공기업 최초로 ‘급여 1% 나눔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조성한 임직원 참여 모금액인 ‘물사랑펀드’와 회사 출연 ‘매칭 그랜트’로 마련 중이다. K-water는 자원봉사 대상, 나눔대상, 사회공헌 부문 국가 지속가능경영대상 등 주요 사회공헌 수상을 비롯해 지난해 ‘굿컴퍼니’ 공공기관 분야 1위에 오르는 등 사회공헌과 관련해 대외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물 이용 취약계층과 물 소외지역을 지원하는 ‘상생가득 水’

K-water의 사회공헌 대표 테마인 ‘상생가득 水’에는 물 이용 취약계층 및 물 소외지역 지원을 통해 물 복지 확대와 공유가치 창출을 도모하자는 의미가 담겼다.

먼저 ‘행복가득 水 프로젝트’를 통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의 저소득층 주택 및 노후화된 복지시설 323곳을 찾아 오래된 수도관, 씽크대 등 수도시설을 개보수해 8594명 가량이 이용하는 물 사용 환경 및 주거 환경을 개선했다. 올해는 절수형 수도시설 교체를 바탕으로 향후 취약계층의 비용 절감 등 실질적 성과를 확대하고 시공업체로 사회적 기업을 선정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도 이끌 계획이다. 또 지하수를 쓰는 농어촌·도서지역 등 물 복지 사각지대에 지하수 음용 초·중등학교 급식용수 지원 및 도서지역 해수담수화 시설 39개를 운영 중이며 단수지역에는 비상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K-water는 2006년부터 식수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국가를 지원하는 해외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쓰고 있으며 올해까지 미얀마, 몽골 등 해외 물 부족지역 9곳에서 30여 차례의 식수 개발 및 주민 지원 활동 등을 전개했다. 무엇보다 올해부터는 미얀마 냥우군 미래 세대의 안전한 물 환경 조성을 위해 ‘K-water 해피워터 스쿨’을 추진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식수 관정 개발 △학교 급수대 설치 △물 관련 교육 △교육환경 개선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한 마을 자립공동체 구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K-water의 노사공동김장나눔. K-water 제공
◆지역사회 발전과 동행하는 ‘사랑가득 水’

‘사랑가득 水’에는 소외계층 지원 및 물 문화 나눔 등 지역사회 속 사랑을 실천하자는 의미가 집약됐다. 전문의료단체와 함께 2009년부터 전개한 ‘사랑나눔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의료환경이 열약한 지역 주민 2만 7000여명에게 양·한방 의료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K-water는 오는 10월까지 전국 각지의 6800여명 주민을 대상으로 34회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장수사진 촬영 및 이미용 봉사 등을 병행해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댐 주변 지역 노인복지 향상을 목표로 2006년 ‘효나눔복지센터’를 세워 방문 요양 및 주간보호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댐 주변 지역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과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 및 판매 지원 활동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전국 114개 ‘물사랑나눔단’은 △저소득층 수도요금을 지원하는 워터바우처 △독거 노인을 위한 효 나눔 △지역사회 아동 교육 지원 △다문화가정 한글 교실 운영 등을 통해 지역맞춤형 사랑 나눔 활동을 활발히 전개 중이다.

또 주요사업 분야에 공유가치 창출(CSV)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사회와 동반 성장 및 지속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농촌 등 미급수 지역에 광역 상수도 공급을 확대해 물 복지를 한층 높이고 있다. 또 수변 공간을 활용한 푸드트럭 등 청년 실업자 및 저소득층 창업 지원을 바탕으로 주민 소득 증대에 힘쓰고 있다. K-water는 사업의 지속 경쟁력을 강화해 중장기적으로 기업과 사회가 서로 윈윈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래인재를 키우는 ‘희망가득 水’

K-water는 ‘희망가득 水’ 테마를 통해 프로보노의 재능기부 등 전문성 활용을 바탕으로 교육 불평등 해소 및 미래인재를 육성하자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프로보노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사회적 약자를 돕는 활동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희망 멘토링’은 지역 대학생 및 K-water 직원들이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학습 지도 및 고민 상담 등 멘토링을 펼쳐 해당 청소년들의 학습능력 향상 및 긍정적 미래관 조성을 돕는 프로젝트다.

희망 멘토링은 지난해 나눔대상 멘토링 분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인 성과를 인정받았으며 올 5월부터 100명의 멘티·멘토들이 함께하는 비전캠프 및 더블 멘토링 등이 진행 중이다. 또 2012년부터 시작된 ‘물드림 캠프’ 프로그램은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과학인재 양성 기틀 마련을 위해 운영되고 있으며 공기업 최초로 STEAM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STEAM은 과학기술 기반의 사고 및 문제해결 능력 배양을 위한 창의 인재양성 교육을 뜻한다. 지난해까지 3만여명의 학생이 참가했고 2015년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 지난해 자유학기제 활성화 교육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또 댐 주변 지역 아동들의 교육을 위해 △영어캠프 △과학교실 △온라인 화상교육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학업성적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장학금 지급 및 교육 기자재 지원 등도 병행하고 있다.

이렇듯 K-water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적 책임 이행 및 공유가치 창출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K-water 이학수 사장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물로 더욱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쓰고 세계 각국이 물로 인해 고통받는 일 없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공기업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인철 기자 pf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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