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사사장 유영균 내정
분야별 철저한 검증 목소리

대전도시공사 신임 사장 임명을 앞두고 내정자에 대한 시의회 인사청문간담회가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공사·공단기관장들의 전문성과 적합성이 지속적으로 의심받았고 잡음도 끊이지 않으면서 인사청문간담회가 불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던 만큼 완벽한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신임 대전도시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출신 유영균(58) 씨에 대한 인사청문간담회 요청서가 시의회에 제출됐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20일 안에 유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간담회를 열고, 적격여부를 결정해 시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인사청문간담특별위원회는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소속의원 6명과, 시의장이 추천한 2명 등 모두 8명으로 구성된다. 인사청문간담회는 권선택 시장의 공약사항이고, 지자체 인사검증시스템이기도 하다. 대상은 시 산하 4개 공사·공단(대전도시공사, 대전도시철도공사, 대전마케팅공사, 대전시설관리공단) 사장(이사장) 후보자다. 과거 인사청문간담회를 통해서는 대전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내정자가 배우자 명의 재산 형성 과정이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 등으로 부적격 판정을 받고 낙마한 사례가 있다.

하지만 그 외 다른 내정자들의 경우 여러 자격논란이 불거졌지만 적격 판정을 받으면서 '거수기' 비판도 받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대전도시공사 사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간담회는 분야별 철저한 인사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임 대전도시공사 사장이 각종 논란에 휩싸였고, 조직력도 많이 무너져 있는 만큼 강력한 리더십에 대한 검증도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학 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인사청문간담회가 국회처럼 막강한 권한이 없는 만큼 현실적 한계가 있는 게 사실 이지만 철저한 검증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그동안 성과와 과실에 대해서도 찾고 전문적 분야는 물론 도덕성과 품성, 도시재생을 주도적으로 이끌 인재인지 검증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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