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서남학원 폐쇄 절차

한남대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대전기독학원이 ‘서남대 인수 검토안’을 이사회에 공식 상정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학교법인 서남학원(서남대)에 시정요구와 학교폐쇄 계고 통보했다.

한남대에 따르면 이날 대전기독학원은 ‘서남대 인수추진검토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서남대 인수 타당성에 대한 실무위원 회의 검토결과를 보고 받았다. 검토위원회는 서남대 인수에 문제점이 없지 않지만 긍정적 요소가 많다는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법인 이사회에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해 사실상 서남대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한남대 관계자는 “내달 초쯤 임시이사회가 열리면 서남대 인수 검토안에 대한 의결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임시이사회가 열리면 서남대 인수에 사용될 재원 마련 등 구체적 방안이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 소속인 한남대는 서남대 인수 추진이 결정되면 교단의 적극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육부는 서남대 폐쇄로 인한 전북 지역 의대 정원분(49명·2018학년도 모집정지)은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의료 인력 수급조절이 될 수 있도록 검토할 방침이다.

또 내달 19일까지 학교법인 서남학원(서남대)이 교육부의 시정요구를 이행하지 않으면 2차례 이행 명령을 한 후 행정예고·청문 절차로 12월 중 학교 폐쇄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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