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억 투입 실시간 정보 제공

세종시와 공주를 잇는 광역버스정보시스템이 본격 가동된다.

이춘희 시장은 2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세종시는 중부권 발전의 중심지로 대전, 청주, 공주 등 인근 지자체와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시민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광역버스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서비스를 개선해 왔다”면서 “인근 공주시와도 편리한 교통인프라를 구축하고자 2015년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국비공모사업에 선정돼 올해 본격적으로 버스정보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시와 공주시는 총 사업비 31억 2500만 원(세종시 13억 원·공주시 18억 2500만 원)을 투입해 세종-공주 간 광역버스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8월 1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한달 간 시범운행을 통해 미비한 점을 보완하고 9월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세종-공주 광역버스정보시스템의 주요 내용을 보면 세종시와 공주시의 버스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계해 송출하게 된다. 현재 세종과 공주시 사이에 14개 버스노선이 운영되고 있지만, 공주시에는 버스정보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이번에 실시간 정보연계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세종시와 공주시를 운행하는 모든 노선에서 버스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단순한 정보제공에서 한 단계 진일보한 버스운행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전국 최초로 버스에 장착된 디지털운행기록장치를 통해, 운전자의 운행 유형, 노선운행 정보, 차량 기본상태 등을 수집ㆍ파악하고, 이 정보를 세종도시교통공사, 세종교통과 공유함으로써 버스 운행의 정시성, 노선 및 배차시간, 차량 상태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교통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지도상의 공간정보와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정보시스템은 빅테이터시스템에 나타난 공간정보와 교통정보를 지도상에 표현함으로써 비전문가도 교통정보 홈페이지에서 한눈에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빅데이터 공공정보를 일반시민에게 제공해 다양한 교통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이춘희 시장은 “8월 한달 간의 시범운영에서 나타난 미비점을 꼼꼼하게 보완해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앞으로 천안시와도 광역버스정보시스템을 추진하고, 2024년까지 우리시 전체 버스정류장에 버스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시민들에게 양질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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