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주관 ‘대학자율역량강화사업’ 선정
취업약정 맺은 기업과 프로그램 개발 협력
청년 지원정책 발굴·해외기업 공략 교육
일학습병행제로 졸업후 취업까지 ‘원스톱’
‘2018학년도 수시모집’ 내달 11~15일 진행

창립 132주년을 맞은 배재학당이 운영하는 배재대가 ‘청년 아펜젤러’ 양성에 골몰하고 있다. 올해 교육부·고용노동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 사업 선정이 잇따르면서 250억원의 국고지원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달엔 2018학년도 수시모집을 진행해 ‘나눔과 섬김의 청년 아펜젤러 양성’이라는 대의를 실현할 계획이다.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정평

나눔과 섬김으로 행복한 자율생태대학을 가치로 내세운 배재대는 ‘나섬 1885’ 발전전략을 수립해 수행 중이다. 지역중심의 학부교육 특성화대학으로 교육역량을 집중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먼저 지난해 교육부가 주관한 ‘대학자율역량강화사업(ACE+)’에 선정돼 ‘잘 가르치는 대학’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ACE+사업으로 정규교육과정 개선은 물론 기초교양영역과 전공영역을 재구조화하는 등 인성·인증과 체험으로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했다. 정규교육과정에서 습득하지 못한 다양한 학습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무형식 학습관리도 가능토록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나섬교과목 연계인증제도 △나섬 활동학기 △학습역량 강화 프로그램 △사제동행프로그램 등이 있다. 나섬교과목 연계인증제도는 학생 개인역량 향상이 관건이다. 균형있는 교양 인재 양성을 주안점으로 읽기·봉사·문화예술·체험 등 정규 교과목 연계 인증을 하고 있다. 나섬 활동학기는 여름·겨울학기에체험학습 등을 집중 수행한다. 교과목 목표 설정 및 독립수행으로 학점을 취득하는 것이다.

이밖에 학습역량 강화 프로그램은 교육 운영체제 통합 개선과 수준별·학년별 전공 연계 체험형 비교과 프로그램을 이행하며 사제동행프로그램은 학생·교수·졸업생간 삼각 멘토링으로 학업과 대학생활, 취미 등을 함께 이어간다.

◆지역사회 산업에 강한 대학

배재대는 지역산업과 연계한 인재양성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최근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사업’에 선정돼 학과를 중심으로 취업 약정 등을 진행한다.

2022년까지 65여억원의 국고를 지원받아 △바이오의학 트랙(생물의약학과) △기능성화장품·소재과정(제약공학과·나노고분자재료공학과) △인공지능시스템과정(컴퓨터공학과·정보통신공학과·게임공학과) 등 3가지 모듈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학과는 취업약정을 맺은 기업과 협력해 산업체 수요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미러형 산학공동실습실 구축으로 맞춤형 학생실습도 진행하는 등 현장실무형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 국제언어생활관
◆좁은 취업 관문 뚫어주는 대학


배재대 내 스마트배재관엔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한 기관이 자리잡고 있다. 대학창조일자리본부는 배재대 학생은 물론 대전지역 청년들에게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본부는 대전시, 대전고용복지+센터,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대전·세종인적자원개발위원회 등과 청년 지원정책을 발굴, 실행하고 있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기업을 발굴해 취업교육, 취업확정까지 추진한다.

또 다른 점은 최근 배재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청해진대학’과 ‘K-MOVE’를 꼽을 수 있다. 청해진대학은 배재대가 멕시코 등 중남미지역 취업을 염두에 두고 어학과 직무교육을 진행하는 것이다. K-MOVE도 형식은 비슷하되 적용 국가가 일본·미국으로 향한다. 학생들은 일찌감치 어학·무역·통상 등 교육을 받고 졸업 전 외국기업에서 원하는 전문가로 양성된다.

그 외에도 재학생의 일경험 기회 및 취업연계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지역 중소·중견기업 R&D 산업인턴지원 사업'와 고용노동부 '재학생직무체험프로그램', 취업연계 집중 취업 역량강화과정인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청년취업아카데미' 등 국고 사업을 운영해 취업 능력 증진에 노력하고 있다.

◆일학습 병행제로 산업수요 인재 양성

지난해 장기현장실습(IPP)운영기관으로 선정된 배재대는 올 1월 일학습병행제 듀얼공동훈련센터도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2020년까지 80억원을 지원받아 학생 직무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IPP형 일학습병행제는 산업체가 요구하는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산업체와 학교가 공동 개발해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1년간 교육하는 것이다. 미리 근로계약을 맺고 교육을 진행해 졸업 후 자연스럽게 취업이 가능하다.

배재대 듀얼공동훈련센터는 산업계가 개발한 NCS기반의 직업자격 과정과 산업현장 수요중심 대학의 교과과정 개편으로 운영되는 IPP형 일학습병행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학습근로자 32명이 지난 1학기 동안 300시간의 현장 외 훈련을 수료했다. 이들은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13개 기업에서 502시간의 현장훈련도 진핸해 실무형 인재로 거듭난다.

배재대는 이러한 사업 성과로 2015년까지 4년 연속 취업지원관 지원사업 평가, 지난해엔 대학일자리센터 지원사업에서도 최고 등급인 ‘우수’를 각각 받는 등 양질의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달 11일부터 수시원서 접수

배재대는 내달 11~15일 ‘2018학년도 수시모집’을 진행한다. 모집인원은 정원 내 1561명과 정원 외 137명이다. 학생부위주 전형은 국어·영어·수학 교과별 4과목, 총 12과목을 60% 반영한다. 인문사회·예체능은 한국사가 필수다. 학생부 위주(종합)전형은 서류평가 100%전형과 서류+면접전형으로 나뉜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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