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학교 김진수 교수
발전기금 1000만원 기부

▲ 한밭대는 이달 말 퇴직하는 김진수 산업경영공학과 교수가 장학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한밭대 제공
퇴직을 앞둔 교수가 제자들을 위해 장학금을 쾌척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한밭대는 이달 말 퇴직하는 김진수 산업경영공학과 교수가 장학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교수는 송하영 한밭대 총장에게 제자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 줄 것을 당부했다. 김 교수는 "곧 정년을 맞아 대학을 떠나야 하지만 한밭대에서 훌륭하게 성장하고 있는 제자들을 생각하면 여전히 가슴이 설렌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제자들의 학업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송 총장은 “지금껏 학생들을 가르치고 대학 발전에 헌신해 준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의미있는 장학금까지 기탁해 스승의 정을 전파할 수 있게 됐다”며 “이 장학금으로 기본이 강한 글로컬 인재 양성에 소중하게 쓰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유독 한밭대엔 정년 퇴직을 맞는 교직원들의 발전기금 기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산업경영공학과는 2015년 말 정년 퇴직한 고복수 교수가 1000만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한데 이어 이번 김 교수가 장학금을 기부하면서 기부가 학과 전통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12월엔 구순환·김영수·손금배 사무관, 최철호 주무관이 정년퇴직을 하면서 500만원의 발전기금을 한밭대에 전달하기도 했다.

올해 1월엔 심재명 전기공학과 교수가 정년 퇴직을 앞두고 장학금 500만원을 기부했고 6월말에 퇴직한 박수근 주무관은 남몰래 발전기금 100만원을 전하는 등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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