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시상식·수상자 강연회 개최
쟁쟁한 아시아 작가들 제치고 선정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여러 나라의 작가들이 2017년 심훈문학대상 후보에 오른 가운데 신경림 시인과 이근배 시인이 제4회 심훈문학대상 공동수상자로 결정됐다.

심사위원을 맡은 김성곤 한국문학번역원장은 "신경림 시인의 족적은 농민의 애환과 고달픔을 통해 한국인의 삶과 정서를 정치하게 묘사한 ‘농무’를 시작으로, 인간의 보편적 고독과 고뇌를 탁월한 시적 감수성으로 천착해오며 한국시의 수준을 크게 끌어올리는 데 공헌했다"며 "이근배 시인은 전통과 현대, 한국적 한(恨)과 보편적 감수성, 그리고 서정세계와 현실세계의 경계를 넘나들며 평생 두 세계의 화해와 통합을 추구해왔다"고 평했다.

한편 올해 심훈문학대상은 내달 23일 시상식과 함께 수상자 강연회가 열릴 예정이다.

심훈상록문화제집행위원회(위원장 한기흥)가 주최하고 계간 ‘아시아’가 공동 주관하는 심훈문학대상은 평화와 정의, 이웃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세계문학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있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작가들을 수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있다.

당진=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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