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 시설비 추경 편성
내년 개소 … 전문의 채용 착수


충북도교육청이 정신 건강 위기학생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가칭)마음건강증진센터 설립에 착수했다.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등을 채용해 전문 상담과 연계치료로 위기에 처한 학생들을 보듬자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21일 충북도의회에 제출한 제3회 추경예산안에 마음건강증진센터 시설비 4억 7000여만원을 편성했다. 현 청주공고 내 다문화지원센터를 리모델링해 마음건강증진센터를 설치하기 위한 기초 사업비다.

도교육청은 종합계획 수립, 공유재산 관리계획 의회 승인, 인건비 등 예산 편성, 정신건강 전문의 채용 등 과정을 거쳐 내년 3월 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조직은 장학관과 장학사 각 1명, 정신건강 전문의 2명, 정신보건 임상심리 전문가와 보건교사 각 1명, 전문상담사 3명, 행정 주무관 1명 등 10명으로 꾸려진다.

2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2014∼2016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 결과, 충북 학생의 스트레스 인지율, 우울감 경험률, 자살 생각률은 전국 평균보다 높고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학생들의 마음건강에 대한 상시 지원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수 기자 jssworl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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