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마을공동체 정원사업 선정
공원내 주민 체험·문화시설 조성
공동체 문화 만들어갈 거점 활용

세종시 고운동에 자리잡은 고운뜰공원이 시민 친화형 명품공원으로 탈바꿈 한다. 22일 세종시와 고운뜰공원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최근 고운뜰공원을 ‘마을공동체 정원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마을공동체 정원 사업은 지역사회에 방치된 유휴부지를 활용해 도시 경관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이웃과 함께 꽃밭 등을 가꾸며 협력해 공동체 의식을 기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5254㎡ 면적의 고운뜰 행복정원은 고운뜰 공원 내에 있다.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입주해 공동체 활성화 거점이 될 수 있다는 평이다.

이곳에는 야생화단지와 꽃밭 등 정원시설, 야외공연장과 커피숍 등 공동활용시설, 그늘막 등이 설치돼 시민 친화형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추진위는 기존 야외공연장 활용의 시너지 효과를 주목하고 있다. 이곳에 주민참여공연과 가족문화축제 등 다양한 공동체 문화를 꽃피우겠다는 방침. 실제 사업대상지 인근에는 온빛유치원과 초등학교, 300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가 자리 잡고 있어 가족 단위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내달 중 국비 예산 규모가 결정되면 같은 금액의 시비가 5대 5 매칭 형태로 편성될 예정이다. 또한 주민 한 사람이 1만-2만원씩 자발적으로 모은 금액도 예산에 포함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오는 10월 완공과 함께 주민 체험·문화시설로 탈바꿈을 예약하고 있다. 공원 내 전망대 시설도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보완되고 있어, 고운뜰공원은 그동안 제기됐던 사업부진의 꼬리표를 떼고 정상 궤도에 올라설 것으로 관측된다.

고운뜰공원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실행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는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정원 조성은 고운뜰공원 전반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는 지난 달 전국의 마을공동체 정원 20개소를 최종 선정·발표했다. 부산 동구와 전남 고흥이 5000㎡ 미만 시설, 세종시와 강원도 철원군, 경북 안동시, 경남 남해군 등 모두 4곳이 5000㎡ 이상 시설에 포함됐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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