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국악·팝까지 ‘고품격 라인업’

▲ 지난해 보문산 숲속의 열린음악회를 찾은 시민들이 공연을 감상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이번주말 보문산 정취를 만끽하면서 수준높은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대전시는 25~27일 3일간 보문산 숲속공연장에서 ‘숲속의 열린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숲속의 열린음악회는 올해 개최 4회째로 매년 공연장이 꽉 들어찰 정도로 시민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시민 호응에 힙입어 올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역대표공연예술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도 클래식부터 국악, 팝까지 다채로운 음악의 향연이 펼쳐지며 가족이 다같이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보문산이 채워진다.

음악회 첫날인 25일은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시작되는 행복한 클래식의 세계다. 오후 8시 류명우 대전시립교향악단 전임지휘자의 지휘로 샤브리에 ‘스페인 광시곡’ 등이 연주된다. 또한 팝페라가수 폴 포츠, 소프라노 강혜정, 트럼피터 성재창,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의 협연으로 완성도 높은 공연이 꾸려진다.

둘째날인 26일은 오후 3시부터 대전아트오케스트라와 가수 유익종, 소리새의 추억의 음악무대와 바리톤 박상돈, 바이올리니스트 선형훈, 국악가수 지유진의 열정적인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오후 8시 해군군악대와 뮤지컬배우 남경주, 소프라노 안혜수, 베이스 한혜열이 협연해 화려한 축제의 밤을 만든다.

잊을 수 없는 여름밤을 만들 마지막 공연 라인업도 화려하다. 27일 오후 7시 시작될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국악연주단의 무대에는 뮤지컬배우 홍지민, 바리톤 고성현,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이 함께 출연해 퓨전국악 음악의 백미를 맛볼 수 있다. 특히 25~26일 오후 공연 시작 20분 전부터는 해군의장대의 개막 축하 공연도 열려 시민들에 또 하나의 즐거움을 안긴다.

공연기간 시민들이 쉽게 공연장을 찾을 수 있도록 별도의 교통수단도 마련된다. 대전시는 2시간 전부터 중구청역 1번 출구에서부터 보문산 숲속공연장까지 순환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깨끗한 자연에서 펼쳐지는 숲속의 열린 음악회에 많이 찾아오셔서 공연을 즐기며 여름밤의 추억과 낭만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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