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 대전 토크콘서트, “민간기업 일자리가 우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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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1일 대전 유성구의 한 커피숍에서 열린 '3040교육맘과의 만남'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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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1일 “문재인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공무원 증원은 나라 망하는 정책”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전국 토크콘서트 순회 차 대전을 방문한 자리에서 “공무원 증원이 아니라 민간기업에 대한 규제를 없애고 해외로 나간 기업을 국내로 불러오는 것이 일자리 늘리기 해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리스를 예로 들며 “강성 노조로 제조업이 없는 그리스는 부족한 일자리를 공무원 증원으로 대체했다”며 “그 결과 생산력 없는 일자리만 창출됐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국민 세금을 공무원 월급으로 주는 상황에서 공무원을 늘린다는 것은 월급으로 나가는 예산만 커지는 꼴”이라며 “이들의 퇴직 후 연금까지 계산하면 수십조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이 발전하면 기술적 성장만 있을 뿐 (일자리)양적 성장은 이뤄지지 않아 산업 공동화 현상을 불러올 것”이라며 “민간기업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해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홍 대표는 3040 학부모들과 함께 문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서도 토론했다.

그는 수능 절대평가 전환 추진에 대해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서는 35%의 지지율 뿐”이라며 “1년에 두번 수능을 보고 성적이 좋은 것을 선택해 대학을 가는 실력사회가 옳다고 보고 가을부터 정부와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초저출산 문제를 두고 “현재의 육아휴직제와 오락가락한 교육정책, 교육비 부담 등 3가지 문제에 대한 국가정책이 나와야 저출산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자동 육아휴직제 활성화 등 당 차원에서 3가지 문제에 대해 적극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성·청년 공천 목표치를 50%로 끌어올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정치 시스템은 돈이 없어도 가능한 체계”라며 청년 인재의 정치 참여를 적극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토크콘서트 일정을 마친 홍 대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으로 이동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4차 산업혁명 연구현장을 둘러보고 연구원들의 고충을 청취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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