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21일 공무원 비상소집을 시작으로 ‘2017년 을지연습’에 본격 돌입했다.

이날 을지연습은 7600여명의 공무원이 시청, 구청 등 각 근무지로 비상소집 발령에 응소하며 시작됐다. 공무원들은 충무시설에 입소해 4일간 다양한 전시대비 훈련에 참여하게 된다.

첫 날은 최초상황보고, 행정기관 소산, 전시직제편성, 전쟁수행기구 창설, 전시종합상황실 개소 등 전쟁 수행을 위한 준비가 이뤄진다.

또 둘째 날에는 시장, 시의회의장, 32사단장, 대전경찰청장 등 민관군경 주요 기관장이 지역 관내 항공정찰, 전시 주요현안과제 토의, 비상식량급식체험 등에 참여 비상대비 훈련이 진행된다.

현안토의는 북한이 1945년 히로시마에 투하한 원자폭탄과 같은 규모로 대전역에 핵무기 공격을 감행, 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핵 공격 시 초동대처 및 시민보호 방안에 대한 민·관·군·경 합동으로 실시된다.

이밖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대한 화학테러 상황을 가정해 기관별 대응체계를 점검하는 국가중요시설 테러대비 통합훈련도 이뤄진다.

권선택 시장은 “을지연습은 계속되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도발, 테러 등의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더욱 중요한 훈련”이라며 “민·관·군·경의 적극적인 협력과 더불어 시민의 관심과 협조로 평화롭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