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과 합작 ‘유토개발 1차’
구역지정제안 수용신청서 제출
3천가구 규모 아파트 사업구상
땅값상승 리스크는 최대변수로

<속보>=대전 도안지구 유성 상대·복용동 일원 도안지구 2단계 구역을 겨냥한 민간 도시개발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충청권 한 개발업체가 토지주 사용승인을 시작으로, 관할 유성구에 구역지정제안 수용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게 핵심이다.

유성구청 등에 따르면 ‘㈜유토개발 1차’는 최근 유성구청 도시과에 '구역지정제안 수용여부'와 '국공유지 동의 요청'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유토개발 1차’는 충청권 업체 유토개발이 도시개발 사업 추진을 위해 금융기관과 합작해 설립한 업체다. 이 업체는 사업 프로젝트명을 ‘도안 2-1지구 도시개발사업(23만 2460㎡, 7만 319평)’으로 확정했다.

유성구 도시과 관계자는 “유토개발 1차는 도안 2지구 17·18·19·32 블럭을 묶어 도시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엔 이 곳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을지 의견을 물은 상태”라면서 “유토개발 1차는 국공유지를 제외한 사업지 전체 면적 3분의 2이상 토지주로부터 받은 토지사용 동의서를 제출했다.

현재 동의서와 실제 등본 등을 비교하는 확인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확인작업 후 유성구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초 도안지구 유성 상대·복용동 일원 도안지구 2단계 구역은 뉴스테이(New Stay·기업형 임대주택) 연계형 정비사업으로 개발이 추진된 곳. 그러나 정부의 도시재생 '드라이브' 가속화 속에 자금 유동성 확보 난항 등 각종 악재로, 사업 신청자가 무게중심을 잡지 못하면서 좌초 국면에 들어섰다. ㈜유토개발은 이틈을 파고들었다.

토지주 사용승인을 시작으로, 도안 2단계 뉴스테이 지구에 300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구체적인 사업구상 작업에 본격 돌입한 것이다. 다만 땅값 상승에 따른 리스크 부담은 사업 추진의 최대변수로 꼽힌다.

시 관계자는 “수용이 확정되면, 유토개발 1차는 유성구청에 구역지정을 요청해야한다. 이후 대전시 도시계획심의원회를 거쳐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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