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골절센터 김원유 교수팀

▲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병원장 김용남 신부)이 100세가 넘은 초고령 환자의 고관절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대전성모병원 제공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병원장 김용남 신부)이 100세가 넘은 초고령 환자의 고관절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20일 대전성모병원에 따르면 최근 노인골절센터 김원유(정형외과) 교수팀은 오른쪽 엉덩이뼈 골절로 내원한 103세 백옥기 씨에게 양극성 고관절 반치환술을 시행했다. 평소 지팡이 없이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건강했던 백 씨는 지난 6일 집 안에서 넘어진 후 오른쪽 다리를 전혀 움직이지 못한 채 대전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로 긴급 후송됐다. 백 씨는 진단결과 우측 대퇴부 골절 진단을 받았다.

대퇴부 골절은 골다공증에 의한 노인성 골절질환 중 하나로, 수술 전후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빠른 판단이 요구되는 질환이다.

김 교수는 환자의 골절 정도가 심하고 고령임을 감안해 신속하고 철저한 사전 검사를 거쳐 입원 하루 만인 7일 인공고관절 반치환술에 들어갔다. 반치환술은 부러진 고관절을 새로운 인공 고관절로 교체하는 수술로, 척추마취 후 골절된 대퇴골두 부위를 제거하고 임플란트를 삽입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뼈가 약한 고령 환자 수술은 환자에게 맞는 적절한 수술법 선택과 정확한 위치에 적절한 크기의 내고정물 혹은 임플란트를 삽입할 수 있는 의사의 숙련된 기술이 수술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결국 백 씨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현재 퇴원을 앞두고 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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