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예비부부 토크콘서트
육아·부부고민 해결법 모색

▲ 19일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에서 열린 '소중한 아내, 통하는 남편' 토크콘서트에서 참가자들이 둘째 출산에 관한 고민을 소개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청주시 제공
“부부 간의 문제, 아이와의 문제를 타인과 공유하는 게 부담스러웠는데 이야기를 나눠보니 공유가 아닌 공감인 것 같습니다.”

청주시가 지난 19일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에듀피아 영상관에서 인구정책의 일환으로 개최한 '소중한 아내, 통하는 남편 토크콘서트’가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시가 올해 처음 개최한 콘서트에는 커플 40쌍이 참가했다. 특히 결혼 선배들의 육아와 관련한 갈등과 해결 방법에 대해 미리 알아보고자 하는 예비부부 5커플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100만 행복도시 청주를 만들기' 일환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청주 만들기의 새로운 아이템이다.

이날 행사 진행은 아동과 가족 상담의 권위자로 알려진 김영희 충북대 교수가 맡았고 부부, 가족, 양육 상담의 전문가인 강혜숙 소장과 김대광 소장이 패널로 참가해 육아 고민을 공감하고 극복 사례를 소개하는 등 부부 갈등의 해결방향을 제시했다.

한 부부는 "처음에 아이를 키우며 생긴 고민을 다른 이들에게 털어놓는 게 부끄럽다고만 생각했는데 실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되레 속이 시원했다”며 “특히 부부만의 고민을 해결할 방법을 찾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철완 시 정책기획과장은 “이번 행사는 부부사이의 육아, 가사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추진한 것인데 반응이 좋았다”며 “앞으로도 출산 인식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복 기자 kyb10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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