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충청] 클릭 이슈
유성복합터미널 재공모 속도
안산국방산단도 공기업 참여
사이언스콤플렉스·현대아웃렛
행정절차·사업추진계획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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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사이언스콤플렉스 조감도. 충청투데이 DB
대전시 현안사업들이 엉켜진 실타래가 풀리면서 점차 정상궤도에 들어서고 있다. 유성복합터미널 무산 사태 이후 각종 현안사업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졌지만 정상화 추진방안 마련과 정부정책에 대한 선도적 대응, 공기업을 통한 개발로 추진력을 확보하면서 안정감을 되찾고 있다.

먼저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은 재공모를 진행하면서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 참여를 유인하기 위해 사업성 제고 방안(건폐율, 용적률·층수 완화 등)을 마련하고 재원 확보를 통한 토지보상 절차가 진행되면서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현재 2~3곳의 기업이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올해 내 우선협상자 선정 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산 첨단국방산업단지와 대동·금탄 스마트융복합산업단지 조성사업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참여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공기업의 사업 참여로 신속하고 안정적인 추진이 가능해 졌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안산 첨단국방산업단지의 경우 국토교통부의 투자선도지구(발전 잠재력이 큰 지역 핵심전략사업을 발굴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성장 거점으로 육성) 공모에 선정되면서 추진 동력을 더욱 확보하게 됐다.

이들 산업단지는 4차산업혁명 특별시의 성장거점이라는 점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기업(대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사이언스콤플렉스와 현대아웃렛 등 대규모 유통시설 조성사업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신세계가 추진하는 사이언스콤플렉스는 건물 설계 변경 등으로 일정이 다소 늦어지고 있지만 경영진의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의지가 확고한 만큼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조만간 신세계 경영진이 권선택 시장을 만나 사업 추진의지와 계획을 발표하면서 안정감을 심어줄 예정이다.

용산동 현대아웃렛도 주민공람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들어갔다.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주민들이 더 개발을 환영하고 있어 추진에 큰 걸림돌이 없을 전망이다.

앞으로 주민설명회와 각종 심의, 허가 등이 남아 있지만 행정기관과 기업 간 협의 시간이 길었던 만큼 순조로운 절차 진행이 예상된다.

이밖에 4차산업혁명 특별시, 대전의료원, 어린이재활병원 등은 정부설득과 선도적 대응이라는 두 가지 전략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해당 사업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과도 연계돼 있어 힘이 실리고 있지만 정치권의 협력이 필요한 사안으로 지역 내 역량을 끌어 모으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도시철도2호선 트램은 올해가 매우 중요한 시기로 기획재정부의 검증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트램을 기존 계획(고가방식)의 연장선으로 보고 조만간 기획재정부에 총사업비 조정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가 같은 시각으로만 사업을 바라본다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아야하는 상황을 모면하게 될 뿐 아니라 내년 기본설계 등 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다.

다만 대통령 공약에 트램 시범사업을 수도권으로 한정해 놓은 것을 전국으로 확대해 대전이 선도도시로서 위상을 되찾는 문제는 앞으로 숙제로 남아있다.

양승민·최윤서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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