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몸' 아센시오…레알, 최소 이적료 6천700억원 상향 추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신성' 마르코 아센시오(21)가 스페인 슈퍼컵(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몸값을 올리고 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19일(현지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아센시오를 팀에 붙잡기 위해 바이아웃 금액(최소 이적료)을 상향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아센시오는 구단과 2022년까지 계약하면서 3억5천만 유로(4천70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에 합의했는데 이를 5억 유로(6천700억원)까지 높인다는 것이다.

다른 구단이 아센시오를 영입하려면 최소 5억 유로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는 뜻이다.

최근 역대 최고 이적료에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네이마르에게 걸려있던 바이아웃 금액 2억2천200만 유로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 내에서는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다니 세바요스에 5억 유로의 바이아웃 금액이 걸려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개러스 베일, 카림 벤제마 등 팀의 주축인 이른바 'BBC' 트리오의 바이아웃 금액은 무려 10억 유로(1조3천400억원)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센시오의 바이아웃 금액을 상향하는 것뿐만 아니라 계약 기간도 2023년까지로 연장하고 연봉도 350만 유로에서 450만 유로(60억원)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마르카는 전했다.

2014년 11월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뒤 마요르카와 에스파뇰에 임대됐다 복귀한 아센시오는 슈퍼컵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이번 시즌 대활약을 예고했다.

아센시오는 이번 슈퍼컵 1·2차전에서 한 골씩을 터뜨리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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