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큐우슈우 역사기행·희망을 위한 끝없는 행진 난민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 큐우슈우 역사기행 = 한글운동가·방송인으로 활동하는 정재환 씨의 일본 규슈(九州) 답사기.

쓰시마(對馬)와 후쿠오카(福岡), 나가사키(長崎), 가고시마(鹿兒島), 미야자키(宮崎)에 남아 있는 일제강점기 아픔의 현장을 찾았다.

저자는 "규슈는 고대에서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한일간의 많은 사연을 안고 있다"면서 "이 지역을 배경으로 한일관계를 짚어보고 한국과 일본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의 길을 모색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글운동을 하는 저자는 '규슈'를 '큐우슈우','쓰시마'를 '츠시마'로 표현하는 등 외래어표기법과는 다르게 일본 지명들을 표기했다.

그는 "한글이 모든 외국어를 완벽하게 표기하기는 어렵지만 일본어의 경우 어느 정도 거의 원지음에 가깝게 표기할 수 있다"면서 "일본어에 대한 외래어 표기법은 바꾸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갈라북스. 384쪽. 1만6천원.

▲ 희망을 위한 끝없는 행진 난민 = 국제분쟁 전문 기자인 하영식 씨가 국제 사회의 주요 이슈 중 하나인 난민 문제를 알기 쉽게 분석하고 해설한 책.

유럽으로 왜 난민들이 몰려드는지, 그중에서도 특히 독일로 가려는 난민들이 많은 이유, 인신매매·성매매 등 마피아의 '난민 산업', 터키와 쿠르드 난민과의 관계 등 오늘날 난민 문제와 분쟁의 원인, 난민 문제를 둘러싼 각국의 관계 등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사계절출판사. 308쪽. 1만5천원.


▲ 3평 집도 괜찮아 = '작은 거주 방식'을 추구하는 일본인 5인의 주거실험 사례를 통해 새로운 주거와 생활방식을 모색한다.

도쿄로 출퇴근이 가능한 치바현에서 4인 가족과 10평짜리 트레일러 하우스에 사는 웹 미디어 편집장, 3평 정도의 전통 집을 지어 사는 건축가, 모든 물건을 정리하고 박스 2개 분량의 짐으로 6개월 동안 집 없이 매일 숙소를 옮겨 다니며 사는 7년차 대기업 직장인 등의 사례가 소개된다.

'집'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크리에이티브 집단 '야도카리'가 펴냈다.

즐거운상상. 200쪽. 1만5천원.

▲ 전쟁의 경제학 = 공학, 수학, 경영학을 공부하고 40년 넘게 군사와 전쟁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권오상 씨가 게임이론으로 전쟁을 분석하고 보급·병참·군수의 관점에서 전쟁을 바라본다.

저자의 '군사경제학 3부작' 중 '전투의 경제학'에 이은 두 번째 책이다. 무기를 만드는 군수산업과 무기 자체에 대한 경제학적 분석서인 '무기의 경제학'이 3부작 마지막 책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플래닛미디어. 320쪽. 1만8천원.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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